CELEBRATE ANNIVERSARY

로피시엘옴므 백영실 기자 2014.07.2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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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IVERSARY 2014년, 저마다 다른 의미의 새로운 역사를 쓴 네 점의 시계.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프로페셔널 아폴로 11 45주년 리미티드 에디션오메가 스피드마스터 프로페셔널 아폴로 11 45주년 리미티드 에디션


45th
1969년 7월 21일 아폴로 11호가 세 명의 우주 비행사를 달 표면 위에 내려놓는 데 성공하면서 미합중국의 달 착륙 프로젝트는 현실이 되었다. 7월 16일 아폴로 11호는 달을 향해 발사되었고 세계 표준시 GMT로 7월 20일 20시 17분에 달에 착륙했다. 7월 21일 2시 56분 20초에는 닐 암스트롱이 달 표면에 역사적인 첫 발자국을 찍었다. 달 착륙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한 버즈 올드린은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를 자신의 우주복에 부착한 데 반해 닐 암스트롱은 달착륙선 모듈에 두고 나와 임무를 수행했다. 결국 스피드마스터를 차고 달에 착륙한 첫 번째 지구인은 버즈 올드린으로 기록됐다. 오메가는 인류 최초의 달 착륙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45년이 흐른 2014년, 스피드마스터 프로페셔널 아폴로 11 45주년 리미티드 에디션을 제작했다. 21세기에 새롭게 탄생한 이 워치는 달과 아폴로 11호의 컬러를 모티브로 하여 탄생했다. 30분과 12시간 카운터, 그리고 스몰 세컨드 서브 다이얼을 갖춘 블랙 PVD 다이얼, 시계 백 케이스에는 45주년을 기념하는 문구와 함께 한정판 모델의 특권인 고유한 시리얼 넘버가 새겨졌다. 우주 역사를 다시 쓴 1969년을 기념해 전 세계에 1969점만 한정 판매된다.

브라이틀링 크로노맷 에어본브라이틀링 크로노맷 에어본
브라이틀링 제트팀브라이틀링 제트팀
30th
항공 개척 시대에 조종사들은 비행을 위한 별도의 손목시계가 없어 불편을 감수하고 회중시계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1980년대 초 어네스트 슈나이더가 브라이틀링에 합류하면서 브라이틀링의 항공 워치의 역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이탈리아 공군 곡예 비행단인 트레체 트리콜로리의 의뢰로 제작된 새로운 기계식 크로노그래프는 공개되자마자 이탈리아 파일럿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크로노맷이 브랜드의 철학을 잘 반영하는 모델이라 판단한 슈나이더는 1984년 브랜드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표 컬렉션으로 크로노맷을 다시 출시했다. 그로부터 30년 후, 브라이틀링은 크로노맷의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80년대 초 최초로 선보였던 트레체 트리콜로리 크로노그래프를 재해석한 스페셜 에디션을 제작했다. 2014년 탄생한 크로노맷 에어본은 무광의 회전 베젤 위에 위치한, 비행시간을 잴 수 있는 네 개의 돌출형 라이더 탭이 눈에 띈다. 파일럿들이 장갑을 낀 채로 조작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베젤과 크라운도 흥미롭다. 시계의 백 케이스에는 ‘3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이라는 문구와 이탈리아 비행 중대 비행기 중 하나인 아에르마키 항공기가 각인돼 있다.



벨 앤 로스 빈티지 WW1 귀느머벨 앤 로스 빈티지 WW1 귀느머
100th
1903년 라이트 형제가 동력 비행기를 처음 발명한 후 인류의 비행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1914년 발발한 제1차 세계대전은 시계 역사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벨 앤 로스는 올해로 100주년이 되는 제1차 세계대전을 기념하는 동시에 프랑스의 전설적인 파일럿으로 손꼽히는 조르주 귀느머 장군에게 헌사하는 의미로 스페셜 에디션을 제작했다. 벨 앤 로스가 2011년부터 제1차 세계대전을 모티브로 하여 제작해온 빈티지 WW1 컬렉션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총 54회의 승전보를 올린 황새 비행 중대의 중대장 조르주 귀느머는 프랑스 역사상 최고의 파일럿으로 이름을 떨쳤다. 프랑스 최고의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수여받기도 한 그는 22세가 되는 해에 전투 중 세상을 떠났다. 2014년에 밸 앤 로스가 선보이는 빈티지 WW1 귀느머 에디션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파일럿들이 착용했던 회중시계를 모티브로 삼아 만들어졌다. 회중시계를 연상시키는 케이스와 러그, 그리고 큰 용두가 두드러지는 빈티지 WW1 귀너머 워치의 6시 방향에 새겨진 황새는 귀느머 장군이 활약했던 황새 비행 중대를 의미하는 표식이다.

파네라이 클래식 요트 대회파네라이 클래식 요트 대회
파네라이 루미노르 섭머저블 1950 3 데이즈 오토매틱 티타니오파네라이 루미노르 섭머저블 1950 3 데이즈 오토매틱 티타니오


10th
1860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시계점으로 시작해 수입 시계의 판매와 수리, 조준기 등 광학 기기를 제조했던 파네라이는 1936년 이탈리아 해군으로부터 특수 잠수 부대 전용 시계인 라디오미르(Radiomir)의 설계와 제작을 위탁받게 된다. 그로부터 다이버 전용 워치 메이커로서 파네라이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파네라이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파네라이 클래식 요트 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루미노르 섭머저블 1950 3 데이즈 오토매틱 티타니오를 선보인다. 전문적인 다이버 워치의 새로운 역사를 쓴 파네라이에게 클래식 요트 경기와의 인연은 운명과도 같았다. 섭머저블은 47mm 케이스에 이탈리아 해군 특수 부대의 시계에 필수적인 높은 강도와 수중 가독성을 모두 충족시킨다. 또한 부식될 염려가 없고 견고하면서도 가벼우며 자극이 적은 브러시드 티타늄을 소재로 사용한 점도 특별하다. 스크루 다운 백과 크라운 가드 레버 덕분에 300m 방수가 가능하며 한 방향으로만 회전하는 베젤을 통해 정확한 잠수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9시 방향의 초 카운터와 3시 방향의 클래식한 날짜 창이 탑재된 블랙 다이얼은 야광 처리되어 깊은 수중에서도 탁월한 가독성을 보장한다.

COURTESY OF OMEGA, BREITLING, BELL & ROSS, OFFICINE PANER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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