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 어떤 파일이든 파일 전송 끝! 애플·구글이 경쟁자"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2014.08.0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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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앤애프터]<8>개인간 파일 전송 앱 '샌드 에니웨어' PC버전도 준비 중

마루180에 둥지를 튼 이스트몹 직원들마루180에 둥지를 튼 이스트몹 직원들


"어디에 있든 어떤 파일이든 편리하게 보내겠다"

지난해 개인간 파일 전송 앱 '센드 애니웨어'로 대한민국모바일앱어워드 6월의 으뜸앱을 수상한 이스트몹은 지난 5월 일본 전자상거래 기업 라쿠텐으로부터 10억원을 투자받았다.

수상 당시 2명이었던 팀도 지금은 7명으로 성장했다. 무엇보다 10만명이었던 월 활동 이용자가 35만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오윤식 이스트몹 대표는 "3명에서 7명으로 10만명에서 35만명으로 늘었으니 300% 성장한 셈"이라며 "이제는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파일을 공유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이 아닌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스트몹은 윈도우8용 앱과 맥용 앱 등 다양한 PC 플랫폼에서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현재 기본적인 베이스는 완성됐고, 속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오대표는 "PC에 있는 파일을 스마트폰으로 옮겨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며 "윈도우8 용은 8월 중으로 맥용은 9월 중으로 내놓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스트몹은 현재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창업보육 시설 마루180에 입주해 있다. 이 덕분에 임대료와 사무용품 비용은 크게 절약할 수 있었다. 덕분에 투자받은 자금으로 인력 충원에 집중할 수 있었다.

오대표는 "최근 개발자 2명과 디자이너 1명을 충원해 기대했던 멤버 구성을 갖추었다"며 "앞으로 마케팅이 본격화되면 마케팅 인력도 충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센드 애니웨어는 서비스를 시작한 2년이 넘었다. 하지만 심각한 장애를 겪은 적은 없다는 것이 이스트몹의 가장 큰 경쟁력 중에 하나다.

오대표는 "서비스를 하면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 안정성"이라며 "이용자가 급증하게 되면 어떻게 될지 몰라 조금 걱정이기는 하다"고 말했다.

센드 애니웨어의 경쟁자는 애플과 구글을 경쟁자로 보고 있다. 애플의 기기 간 파일 전송 기능 에어드롭과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경쟁자가 될 수 있다는 것.

오 대표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서버에 올려놓으면 어느 기기에서도 편리하게 접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한 파일을 서버에 올렸다 다시 내려받는 번거로움과 많은 용량을 빌리려면 비용도 든다는 점에서 우리가 극복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이스트몹의 올해 목표는 월 이용자 100만명을 확보하는 것이다. 사용할 수 있는 기기를 스마트폰에서 PC로 확장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더 거대하다. 파일 전송의 카카오톡이 되는 것이다. 오대표는 "이제 메신저에서 카카오톡은 보통명사처럼 사용된다"며 "파일을 전송할 때도 센드 애니위어가 보통명사처럼 사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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