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증시에서 대동공업은 전날과 같은 1만1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대동공업의 올해 초 시초가는 6000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그러다 지난 5월 대동공업은 김은좌씨가 보유한 회사 투아이시스를 김 부회장 특수관계자에 편입한다고 공시했다. 투아이시스는 대동공업 지분 2.71%를 갖고 있다. 김 부회장은 투아이시스를 특수관계자에 포함하며 최대주주측 지분율을 종전 29.31%에서 32.02%로 늘렸다. 남매가 손을 잡은 셈이다.
이후 대동공업 주가는 탄력을 받았다. 연초 6000원이던 주가는 4월 9000원대까지 상승한 뒤 6월 이후 1만2000원대까지 올랐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658억원, 영업이익 65억원으로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뒷걸음질쳤음에도 주가는 상승곡선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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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공업이 오르자 계열사인 대동금속, 대동기어 주가도 덩달아 상승했다. 대동금속은 연초 2만3550원에서 7월 17일 2만7350원으로, 같은 기간 대동기어는 1만725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올랐다. 김 부회장은 대동기어 지분도 4.46% 보유하고 있는데 이 기간 동안 지분가치는 2억6600만원 증가했다.
대동공업 관계자는 "올해 들어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특별한 주가 상승 요인은 없다"며 "내부에서도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 됐다고 보고 가족 간 협력 관계로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이 때문에 주가가 올랐다고 단언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