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울, 美 누적판매량 50만대 넘어

머니투데이 홍정표 기자 2014.07.1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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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출시 이후 약 5년 4개월만에.. 매년 10만대 이상 판매

신형 쏘울/사진제공=기아자동차신형 쏘울/사진제공=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쏘울의 미국 현지 판매량이 출시 5년 4개월 만에 50대를 넘었다.

기아차는 2009년 2월 미국시장에 첫 선을 보인 쏘울의 누적 판매량이 지난달까지 총 50만9854대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쏘울은 2009년 출시 첫 해 3만1621대가 판매됐고, 이듬해에는 6만7110대가 팔려 두 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2011년도 10만 2267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이후, 매년 10만대 이상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쏘울의 인기는 기아차가 미국 진출 이후 반기 최대실적이라는 성과를 견인했다. 기아차의 올 상반기 미국 판매량은 지난해 보다 7% 늘어난 29만7413대였다.

쏘울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19% 증가한 7만4999대로, 기아차의 현지 판매 차종 중 K5(8만2813대)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기아차는 "지난해 10월부터 판매되는 2세대 신형 쏘울이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올 5월에는 출시 이후 월 최고 판매량인 1만5606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쏘울은 닛산 큐브, 미니 페이스맨 등의 차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엔트리(Entry) CUV 차급에서 상반기 전체 차급수요(16만8592대) 중 44.5%의 점유율을 기록해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박스카 판매 부분에서도 2009년 출시 이후 도요타 싸이언xB, 닛산 큐브 등 경쟁 차량을 압도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상반기 토요타 싸이언xB와 닛산 큐브의 판매대수는 8218대와 2294대로 각각 쏘울 판매량의 11%, 3%에 불과했다. 특히 도요타 싸이언xB는 2003년 출시 후 지금까지 11년 동안 36만9042대 판매에 그쳐 쏘울 판매량에 크게 못 미친다.

미국시장에서 쏘울의 성공 요인으로는 유수의 평가기관들이 인정한 우수한 디자인 및 상품성, 소비자들의 우호적인 평가를 받은 창의적인 광고 등이 꼽힌다.

쏘울은 지난 2009년 한국차 최초로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최근 판매중인 신형 쏘울 또한 iF 디자인상과 레드닷 디자인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세계 3대 디자인상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지난해 6월 제이디파워(J.D Power)의 ‘2013 신차품질조사(IQS)’ 소형 미니밴 부문 1위, 지난해 11월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ALG)의 ‘2014 잔존가치상’ 소형 미니밴 부문 1위, 올해 5월 워즈오토(Wards Auto)의 ‘2014 베스트 인테리어상’ 수상 등 미국에서 실시된 각종 평가에서 호평을 받아 왔다.

1세대 쏘울의 햄스터 광고는 폭발적인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해 닐슨 광고상을 2년 연속 수상했고, 귀여운 햄스터들이 훈련을 통해 멋쟁이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은 2세대 쏘울 광고도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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