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2000선 후퇴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2014.07.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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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코스피 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하며 2000선을 겨우 턱걸이했다. 장중 한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20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9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치다가 이날 '팔자'로 돌아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10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피, 반등 하루만에 ↓=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16포인트(0.31%) 내린 2000.5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2억6915만6000주로 전일 대비 증가했고 거래대금은 3조6771억3600만원으로 전일 대비 늘어났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613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은 매도폭을 넓혀나가다 1185억원 매도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개인 185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286억원, 623억원 매도우위로 총 910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업종이 우세했다. 철강금속, 기계, 은행, 전기가스 업종이 1%이상 하락했고 의약품,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제조업, 전기전자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이 2,95% 오르며 장을 마쳤고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건설, 운수창고 업종 등도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내리는 종목이 대다수였다. SK하이닉스 (190,100원 ▲200 +0.11%)가 4.14% 하락했고 NAVER (184,000원 ▼3,300 -1.76%)가 3.13% 빠졌다. 현대중공업 (131,900원 ▼2,600 -1.93%), POSCO (401,000원 ▲3,000 +0.75%), 한국전력 (20,000원 ▲200 +1.01%)이 1%이상 하락했고 현대차 (250,500원 ▲6,500 +2.66%),기아차 (114,900원 ▲2,200 +1.95%), 현대모비스 (227,500원 ▲500 +0.22%), 신한지주 (49,000원 ▲1,300 +2.73%) 등이 약세를 보였다.

KB금융 (81,600원 ▲1,500 +1.87%)과 대장주 삼성전자 (78,900원 ▲1,500 +1.94%)는 1%이상 상승했고 LG화학 (391,500원 ▼6,500 -1.63%)도 소폭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종목 5개를 비롯해 387개가 올랐고 69개 종목이 보합이다. 하한가 종목은 없고 430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보해양조 (492원 ▲6 +1.23%)가 모회사 창해에탄올의 상장을 앞두고 상한가로 치솟았고 금비 (62,800원 ▲200 +0.32%), 한국화장품제조 (33,850원 ▲300 +0.89%), 보해양조 (492원 ▲6 +1.23%), 디올메디바이오 (1,112원 ▲2 +0.18%)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한신공영우 (0원 %), 사조대림우 (0원 %), 한솔아트원제지우 (0원 %) 등은 10%이상 하락 마감했다.

한편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일 대비 1.05포인트(0.40%) 내린 259.40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0원(0.02%) 오른 101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10거래일 연속↑=코스닥은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94포인트(0.17%) 오른 555.84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1조9793억원 수준이었다.

개장 직후 차익매물을 쏟아내던 외국인들이 이내 '사자'로 돌아서며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는 93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액이 크진 않았으나 시장에는 안정감을 준 모습이었다.

개인은 '사자'와 '팔자'를 반복한 끝에 전체적으로는 코스닥 주식을 7억원 가량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기관은 75억원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 종이목재, 운송장비·부품, 금융, 음식료, 의료 정밀기기 등이 강세를 보였고 IT부품과 반도체 등도 상승마감했다. 반면 비금속, 인터넷, 방송서비스, 제약, 기계·장비, 통신방송서비스 등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파르나스호텔 인수철회를 발표한 파라다이스 (14,900원 ▲10 +0.07%)가 1% 넘게 올랐고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메디톡스 (131,600원 ▼1,700 -1.28%)가 5% 상승한 가격에 마감했다. 이 밖에 로엔 (99,900원 ▲800 +0.8%), 해성산업 (7,770원 ▼50 -0.64%), 성우하이텍 (8,840원 0.00%), 서울반도체 (9,900원 0.00%), GS홈쇼핑 (154,900원 ▲3,200 +2.11%), SK브로드밴드 (4,015원 ▼100 -2.4%) 등도 강세였다.

컴투스 (43,150원 ▼950 -2.15%)는 주가상승 피로감이 누적된 탓인지 약세를 보였으며. CJ E&M은 넷마블 지분을 CJ게임즈에 매각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해 하락 마감했다.

옴니텔 (1,406원 ▼9 -0.64%)은 카카오 입점을 호재로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SK텔레콤에 피인수되는 아이리버 (2,705원 ▼55 -1.99%)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480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79개 종목은 보합이었고 458개 종목은 주가가 내렸다. 하한가는 차이나하오란 (27원 ▼8 -22.9%), 젬백스 (11,200원 ▼490 -4.19%), 인포피아 (14,170원 ▼200 -1.39%) 등 3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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