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4강전에서 브라질 대표팀의 골키퍼 훌리우 세자르(좌)와 수비수 단테 본핌(우)이 독일에게 연달아 골을 내준 뒤 허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AFPBBNews=News1
9일 외교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브라질이 월드컵 4강에서 탈락함에 따라, 각지에서 소요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브라질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은 안전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에서는 강도와 폭력사건이, 북동부 헤시피 지역에서는 소요사태가 보고됐다. 경찰관도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4강전에서 홈팀 브라질은 독일에게 7대1로 대패했다. 1950년 열린 자국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루과이에게 패배했던 '마라카낭의 비극'과 비견돼 '미네이랑의 비극'으로 불린다. 브라질이 국가대표 경기에서 6골 차로 패한 것은 역사상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