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의 배경이자 남북전쟁시대 남군의 중요한 보급기지. 흑인 인권 운동의 대명사인 마틴 루서 킹(Martin Luther King Jr.) 목사의 고향이기도 한 조지아(Georgia)주의 주도(州都) 애틀랜타.
↑ 애틀랜타 스카이라인, Maksim Sundukov (CC-BY-SA-3.0)
상업과 공업의 발전으로 교통시스템이 발전하고 조지아 공대(Georgia Tech.)나 에모리대학(Emory University) 등의 유명한 대학들이 계속 성장했다. 왜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뉴욕이나 시카고도 아닌 이 동남부 도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지 이해가 간다.
↑ 조지아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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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코카콜라의 본사를 비롯해 전 세계인들이 하루에 한 번씩은 보고 지나치는 뉴스 채널인 CNN Center, 델타 항공과 유명 화물 운송 업체 UPS, 미국 내 제일의 건축자재 판매 업체인 홈디포(Home Depot) 등 수많은 기업의 본부가 애틀랜타 안에 있다. 도시 주위로 우거진 수풀 속에서 제각각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보면 미국이란 나라를 실감한다.
↑ CNN
바위산은 비교적 낮은 높이에도 주위가 낮은 관계로 동네 뒷산처럼 제법 높아 보인다. 푸른 나무와 넓은 잔디밭은 바쁜 도시민들을 위한 소중한 쉼터로 자리 잡고 있다.
↑ 스톤마운틴
↑ 스톤마운틴 기차
기차는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스톤마운틴 공원의 최고 인기 있는 시설 중의 하나다. 바위를 따라 한 바퀴 돌기 때문에 공원 전체를 짧은 시간에 돌아보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다. 날씨 좋은 날에는 자리를 잡기 어려울 정도다.
↑ 서밋 스카이라이드
올라갈 때는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올 때는 트래킹 코스를 이용해도 좋다. 서밋 스카이라이드를 타고 간다면 올라가는 도중 마주하는 바위산 벽면의 거대한 조각이 시선을 뺏는다.
남부동맹의 영웅인 제퍼슨 데이비스(Jefferson Davis), 로버트 리(Robert E. Lee), 토마스 J. '스톤월' 잭슨(Stonewall Jackson) 세 사람의 형상을 축구장 면적 넓이의 화강암 바위에 새겨 놓았다. 1912년도에 구상돼 1972년도의 완성까지 여러 차례 공사중단을 거치면서 60년이 걸렸다고 한다.
↑ 스톤마운틴 부조상
산 정상에 올라서면 시원하게 탁 트인 애틀랜타 도심의 광활한 풍경이 여행객을 사로잡는다. 날씨만 좋다면 100km 정도의 거리까지 보인다 하니 도심의 스카이라인을 보기에는 아주 제격이다. 멀리 보이는 도심의 빌딩들은 숲의 바다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바람이 나무를 흔들면 건물들도 따라 흔들릴 것만 같다.
↑ 스톤마운틴 정상
↑ 센테니얼 올림픽 파크 지도
↑ World of Coca-Cola
↑ World of Coca-Cola 내부
↑ 조지아 아쿠아리움 (사진출처 : 위키미디어)
하지만 애틀랜타는 도시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가 풍부하다. 또한, 아시아나 유럽으로부터 미국 남쪽의 최대의 휴양도시인 플로리다를 향하는 여행객들에겐 적당한 휴식과 즐거움을 주는 중간 기착지의 역할 또한 충분하다. 기회가 된다면 애틀랜타 방문을 꼭 권유하고 싶다.
☞ 본 기사는 딱TV (www.ddaktv.com) 에 7월 5일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