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장선영 교수팀이 최근 지난 10년간 임상결과를 분석해 그 효과성을 검증했다. 해당 연구는 그동안 결막뮬러근절제술이 잘 적용되지 않았던 동양인을 대상으로 연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SCI급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하지만 동양인의 경우 눈꺼풀 안에 위치한 근육이 두꺼워 결막뮬러근절제술이 자주 적용되지 않았다. 특히 동양인은 수술 후 양쪽 눈의 눈꺼풀 높이를 맞춰줄 수 있는 일반적인 쌍꺼풀 수술과는 달리 수술 후의 결과 예측이 어렵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혀왔다.
장선영 교수팀 연구에서 또 주목할 점은 결막뮬러근을 어느 정도 절제해야 정확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가 밝혀졌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 기존의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결막뮬러근절제술의 경우 결막뮬러근을 1mm 절제할 때 눈꺼풀이 올라가는 양이 0.25~0.32mm 이지만 동양인은 결막뮬러근을 1mm 절제할 때 눈꺼풀이 0.18mm 올라가 서양인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향후 결막뮬러근절제술 시행시 정확한 근육 절제를 통한 치료성과 향상이 가능해졌다. 또한 그동안 환자의 결막뮬러근절제술 시행 전 효과 예측을 위해 막연히 사용돼 왔던 페닐에프린안약도 이번 연구를 통해 그 효과성이 검증됐다.
장선영 교수는 "지난 10년간 결막뮬러근절제술을 교정한 환자 64명을 살펴본 결과 53명이 수술에 성공했으며, 2명이 과교정, 9명이 저교정으로 나타났다"며 "84%의 높은 성공률을 보인 만큼 향후 동양인의 결막뮬러근절제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법으로 인정받아 환자들에게 보다 보편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이어 "결막뮬러근절제술은 동양인에서 거의 시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10년간 단 64명의 데이터만 기록되었지만 의료계에서는 매우 의미 있는 수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