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73억!" 英서 1954년식 경주용 희귀 페라리 매물 등장

머니투데이 이봉준 인턴기자 2014.06.2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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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375 플러스'/사진=유튜브 영상 캡쳐페라리 '375 플러스'/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1950년 대 각종 유명 레이싱 대회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는 경주용 페라리 자동차가 고가의 경매 매물로 나와 화제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영국의 국제적인 경매 업체 '본햄(Bonhams)'은 1954년 수작업으로 제작된 페라리 '375 플러스(375 Plus)'가 오는 27일(현지시간) 경매 매물로 나온다고 밝혔다.

페라리 '375 플러스'는 페라리 수입업자이자 레이서인 자크 스웨터가 소유하고 있던 차로, 3년 전 그가 작고하면서 그의 가족들이 경매에 내놓았다.



페라리 '375 플러스'는 당시 레이싱 버전으로 단 4대만이 한정 제작됐으며 그 중 1대는 벨기에 왕실을 위해 만들어진 차다.

이로 인해 이 자동차는 경매 전문가들 사이에서 특히 높은 가치를 지닌 차로 평가돼 이번 경매에서 무려 1000만파운드, 한화 약 173억원에 낙찰될 것으로 전망된다.



60년이 넘은 자동차이지만 성능은 최근 출시되고 있는 차량들과 비교해 절대 만만치 않다.

빨강 페인트로 칠해진 페라리 '375 플러스'는 330마력을 내는 4.9리터 V12 엔진이 탑재돼 최고 281km/h의 성능을 자랑한다.

차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로 군림하며 '카레라 팬-아메리카나' 로드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깊은 유서를 지녔다.


프랑스에서는 '괴물(Le Monstre)'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필립 캔토 본햄 자동차 경매 전문가는 "페라리 '375 플러스'는 과거 세계 최고의 드라이버가 몰던 자동차"라며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세계 넘버원 클래식 경주용 차인 페라리 '375 플러스'는 오는 27일 역대 최고가의 페라리 차량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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