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車 안전관리 3계명 "꼭 확인합시다!"

머니투데이 이봉준 인턴기자 2014.06.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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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위험 예방-낮은 온도 유지, 화재위험 예방-엔진냉각 계통 점검, 주기적 필터교환

교통안전공단이 16일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 속 밀폐된 자동차 내 실내 온도 상승과 장마로 인한 습도 상승에 따른 각종 가스제품 및 차량 전자기기의 폭발, 엔진 과열로 인한 화재, 세균 번식 등의 위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정일영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여름철에는 휴가 등으로 인해 자동차 사용시간이 많고, 고온다습한 날씨 때문에 자동차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이에 대한 운전자의 관심과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자동차 폭발, 화재, 세균번식 등과 같은 위험 요소의 예방 대책에 대해 알아봤다.

◇폭발 위험 ... 낮은 실내 온도 유지



차량의 대쉬보드가 고온의 직사광선에 노출될 경우, 자동차 표면온도는 최고 90℃ 이상까지 상승한다.

여기에 일회용 가스라이터, 자동차 실내 탈취제 등 가스제품과 휴대폰 등 전자기기가 직접 노출될 경우엔 자동차 폭발 또는 손상의 위험이 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자동차 폭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운전자는 가능하면 실내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며 "부득이하게 실외에 주차해야 할 경우, 자동차 창유리를 살짝 열어두거나 햇빛 차단막 등을 활용해 자동차 실내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차내 가스제품 등은 별도로 보관해야 할 것"이라며 폭발 위험에 따른 문제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재 위험 ... 엔진 냉각계통 사전 점검

여름철 밀폐된 차량 내에서 에어컨을 가동한 상태로 잠이 들거나 폭염 속에서 장시간 고속주행을 할 경우에는 엔진 과열로 인한 자동차 화재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운전자는 여름철이 오기 전 엔진 냉각계통을 사전에 점검하는 등의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화재 발생 시에는 초기대응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자동차용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균번식 위험 ... 주기적 에어컨 필터 교환

장마철 습도 상승이나 겨울 내내 사용하지 않던 에어컨 통풍구의 곰팡이균 등에 의한 세균 번식은 실내공기를 오염시켜 운전자의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졸음운전을 유발한다.

그러므로 장기간 사용하지 않았던 차량 에어컨은 사용 전 통풍구를 깔끔히 청소해주고, 주기적으로 에어컨 필터를 교환해야 한다.

또 장마철에는 실내세차와 함께 습도를 조절해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정일영 이사장은 "안전은 국민 개개인의 작은 관심에서 비롯된다"며 "나와 내 가족은 물론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여름철 자동차 관리 요령을 꼭 숙지해 실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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