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10일 오전 11시 서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한 6월 투쟁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간당 5210원, 월 108만원에 불과한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27개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0위 수준에 불과하다"며 "최저임금 현실화로 사회구성원들에게 최소한의 삶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은 말 그대로 생존을 위한 최저한도의 임금"이라며 "최저임금을 통해 노동존중 시스템이 부재한 우리 사회의 변화를 만들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경총 등 사용자단체에 대해 "최저임금 동결안을 제시한다면 강도 높은 투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민주노총 각 가맹·산하조직은 정부를 상대로 릴레이 항의행동에 나서고 학교비정규직과 청소노동자 등 최저임금 당사자들과 여성노동자들도 참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인터넷방송과 거리 증언대회, 지속적인 1인 시위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이용해 최저임금 현실화의 정당성을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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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오는 19일 노동부의 책임을 묻고자 전국의 노동청 앞에서 일제히 규탄집회를 열 예정이다.
또 오는 23일부터 28일을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한 총궐기주간으로 설정하고 최저임금 논의시한인 29일을 기준으로 전날인 28일에는 대규모 총궐기 도심집회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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