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투자 인기에 우선주 상승랠리=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배당투자가 인기를 끌면서 우선주들의 주가는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우선주는 배당에 우선적 지위가 인정되는 대신 의결권이 없는 주식이다. 우선주들의 주가는 올해 1분기 강세를 나타낸 이후 최근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지만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개편 이슈로 다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처럼 우선주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보통주와의 주가격차도 크게 줄었다. 보통주와 우선주 가격간의 괴리율은 지난해말 평균 76.85%에서 현재 48.16%로 감소했다. 괴리율은 보통주와 우선주 가격간의 비율로 괴리율이 높을수록 보통주 가격이 우선주보다 높다.
그는 "주주친화정책은 수년간 논의돼왔던 문제인만큼 하루아침에 바뀔 것 같진 않다"며 "만약 펀드 수익률이 악화돼 자금이 유출된다면 펀드 사이즈가 작다하더라도 우선주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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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부터 한국거래소는 상장주식수나 시가총액, 거래량, 주주수가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 상장폐지하는 우선주 퇴출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상장폐지가 예고된 종목은 해당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하반기 최초 매매 거래일부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현재 한국거래소가 상장폐지 우려가 있다고 예고한 종목 중 아모레G2우B를 제외한 8종목의 사유는 '지난해 하반기 상장주식수 미달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태에서 올해 상반기 상장주식수 2만5000주 미만'이다. 아모레G2우B는 '지난해 하반기 거래량 미달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 이후 올해 1~5월 5개월간 월평균거래량이 5000주 미만'에 해당됐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주식수가 적고 재무건전성이 좋지 않은 우선주의 경우 단기 수요 과잉으로 가격 변동이 크게 일어날 수 있다"며 "우선주 상승률 상위 종목 중 관리종목도 포함돼 있어 이들 종목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 종목 대부분은 공시가 나온 이후 2일부터 연이틀 주가가 하한가까지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