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TV 데일리]오늘의 깨알 상식, 이런 뉴스 봤니? (6월 2일)

딱TV 류효상과 서울불고기 2014.06.0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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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승권 교수의 말을 빌리자면, 17편의 관찰연구를 종합한 결과 된장과 같은 발효 콩식품은 위암 위험도를 1.22배 높이는 반면, 발효하지 않은 두부와 같은 콩식품은 0.64배 낮춘다고. 된장은 염분 농도가 높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답니다. 된장 담글 때 소금을 좀 줄여야겠군요. 논문 내용 아주 좋네요. 꼭 읽어 보시길~

△ 북한이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포괄적이고 전면적인 재조사"를 하기로 발표하면서, 일본은 북한에 대한 제재 조치를 일부 해제하고 대북 지원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우리는 '핵 대 핵'의 전면전 양상을 띠고 있는 사이 주변국들은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어라, 핵무기 보유는 오보라고 하네요.



△ 5월 말부터 낙동강 일대에서는 벌써 녹조가 창궐하고 있답니다. 40년 만의 첫 5월 열대야에 한낮 30도가 넘는 기온 탓도 있지만, 4대강 사업으로 가둬 둔 물이 문제입니다. 지역 환경단체들은 4대강 보의 수문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물은 가두면 썩는다는 걸 몰랐나 봅니다. 4대강이 수질을 향상시킨다고 했던 분들은 다 어디 가셨는지.. 아무튼 올해도 어김없이 녹차라떼 구경 실컷 하겠습니다.

△ 작년에 이어 거듭, 한국이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서 '개별안건 심의' 대상국으로 선정됐습니다. 고용과 직업에 관한 차별금지협약(c111) 위반입니다.



△ 6.4 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투표율이 10% 넘게 나왔습니다. 유권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전보다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인데요. 아무튼 고무적인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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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 이른 한여름 무더위로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각종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따갑게 내리쬐는 햇빛이 피부는 물론 눈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적당한 햇빛은 오히려 건강에 도움을 준답니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A, B, C로 나뉘는데 오존층에 대부분 막히는 자외선C를 제외한 나머지 두 자외선의 좋은 점을 알아 봅니다.

자외선A는 피부노화와 색소침착을 유발하지만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압을 낮춰서 고혈압환자에게 도움을 줍니다. 고혈압환자에게 자외선A를 20분간 쬐게 했더니 확장기 혈압이 급격히 낮아졌으며 그만둔 뒤에도 이 상태가 30분 정도 지속됐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자외선B는 주로 일광 화상, 피부암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외선B 중 특정 파장대(311nm)는 세포 DNA에 작용해 세포의 증식을 억제시켜 건선 증상을 완화하고 자외선B는 피부에 닿으면 몸속의 콜레스테롤을 비타민D로 합성시켜 비타민이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와 골다공증과 충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의 경우 비타민D 결핍이 심각한 수준이며, 20~30대 사무직 종사 여성중 골다공증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도 비타민D 결핍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답니다. 남성보다 여성의 비타민 부족 상태가 더 심각한데 이는 여성이 자외선 차단제를 더 꼼꼼히 바르고 실내 생활을 많이 하기 때문이랍니다.

비타민D가 결핍되면 골절 뿐만 아니라 암,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적당히 햇빛을 쐬어야 한답니다. 자외선B를 쬐려면 오전10시~오후3시 사이에 10~15분간 일광욕을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때 이른 무더위와 함께 6월 초부터 야외 수영장이 개장을 하는 등 물놀이 시즌도 일찌감치 시작될 전망입니다. 물놀이 시즌에는 ‘수영자의 귀(swimmer’s ear)’로 불리는 급성 외이도염 등 귓병에 걸리기가 쉽습니다. 외이도염은 귓구멍에서 고막까지 이르는 외이도(바깥귀길)에서 생긴 상처에 세균이 침투해 발생한 염증인데 주로 귀에 들어간 물을 닦아내려다 상처가 생겨 발생합니다.

뉴욕주립대 메디컬센터 리차드 로젠펠트 박사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외이도염을 예방하려면 가능한 한 물이 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수영 후에는 면봉 등으로 무리하게 물기를 제거하지 말고 수건의 끝으로 살짝 닦아내거나 드라이기로 물기를 말리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한쪽 발 들고 머리 기울이고 팔짝팔짝 뛰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군요.

△ 일본의 한 제과업체가 새 쿠키 제품을 출시하면서 여성이 하루에 한 두 개만 먹으면 가슴이 커질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어 화제입니다. F컵(F Cup)이라 불리는 이 쿠키는 태국에서 많이 자라는 식물인 퓨에라리아 미리피카의 추출물이 함유되어 있고 이 식물에는 미로에스트롤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여성의 가슴 크기와 직접 연관이 있다는 에스트로겐 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론 이 쿠키를 먹으면 가슴이 커진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요. 에스트로겐과 가슴 크기와의 연관성은 어느 정도 입증이 되었지만, 퓨에라리아 미리피카를 섭취한다고 해서 가슴이 커질 것이라 믿을 이유는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혹 하시나요?

△ 농림축산식품부는 5월 24~30일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총회에서 구제역(백신접종 청정국)·소해면상뇌증(위험무시국)·가성우역·아프리카마역 등 4개 질병에 대해 청정국 지위를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제역의 경우 2011년 발생 이후 특별방역대책 추진 등으로 2년간 재발을 성공적으로 막고, 백신 접종을 실시하는 한편 체계적으로 검사·예찰 관리한 게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답니다. 그래도 닭, 오리, 소, 돼지가 무더기로 구덩이에 묻힌 잔상을 떨치기 어렵네요.

△ 국내 10대 로펌에 전직 경제관료 177명이 와글와글 모여 있다고 합니다. 세월호 참사로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10대 대형 법무법인(로펌)에서 활동하는 경제 부처 관료가 이렇게 많다니.. 이 분들 데려다 수십억대 연봉을 주는 이유가 뭘까요?

△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고승덕 후보의 딸은 "사생활이 전적으로 그의 정치적 생명을 결정지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그 자리가 교육감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저는 교육이란 작은 데서 부터 시작된다고 믿는다"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야기했습니다. 고승덕 후보, 우리 가족들 건드리지 말라고 울더니 가족이 고승덕을 건드렸네요.

△ 매일 수많은 음식물이 유통기한 초과로 버려지고 있는데 유통기한이 다소 지났더라도 먹어도 괜찮은 음식이 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습니다.

ⓒJacopo WertherⓒJacopo Werther
↑ 사진출처 : Jacopo Werther

1) 토마토는 시간이 지날수록 달달해지며 부드럽고 주름이 많을수록 좋습니다. 과육에 어두운 빛깔이 돌더라도 괜찮다고 합니다. 단, 너무 묽거나 곰팡이가 생기거나 알코올 냄새가 나면 버리는 것이 좋다구요.
2) 계란은 유통기한 3주가 지나도 먹어도 괜찮습니다. 계란의 상태를 확인하려면 물에 넣어보면 되는데요. 가라앉으면 아직 괜찮지만 그렇지 않다면 버리세요.
3) 요겨트는 락트산 발효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나더라도 괜찮습니다. 락트산 발효 과정을 거치면 우유를 신선하게 유지시키기 때문에 안심해도 됩니다. 곰팡이가 생기면(요거트에 생기는 곰팡이는 다양한 색깔로 나타납니다)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4) 아이스크림은 얼리는 식품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오래가지는 않습니다. 아이스크림은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100% 얼지 않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3개월이면 아이스크림의 “신선한 맛”이 사라진다고 하네요.
5) 소고기는 유통기한에서 5주가 흘러도 괜찮습니다. 썩거나 냄새가 나면 버리는 것이 맞지만 작은 곰팡이들만 있다면 먹어도 괜찮습니다. 작은 곰팡이가 있으면 헝겊과 식초를 곰팡이를 닦아내어 완전히 익혀서 먹으면 된다는군요.

△ 포르노를 많이 본 사람의 뇌에는 회백질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독일 막스 플랑크 인간개발 연구소는 28일 미국의사협회 저널-심리학(JAMA Psychiatry)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는데요.

연구팀은 포르노를 즐겨본다는 21~45세의 남자 6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고 이들은 평균 주 4시간여 포르노를 본 것으로 밝혀졌고 이들에게 포르노와 보통 영상을 각각 보여주면서 MRI로 뇌의 변화를 추적했습니다.

연구팀은 포르노를 많이 보는 사람의 경우에는 뇌 선조체(striatum)의 오른 쪽에 있는 꼬리 모양의 핵(caudate) 회백질이 적었다고 설명하며 포르노를 볼 때 자극을 처리하는 뇌의 일부분에서 기능이 저하된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한창 공부하고 뛰어놀 아들 녀석이 병든 닭 마냥 자주 졸거나 맥 없는 행동거지를 한다면? 야밤에 공부 대신 ‘야동 감상’을 하는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PC 깊숙이 감춰둔 야동 폴더를 찾아내기는 어렵습니다.

앞으로 이런 의심이 든다면 병원에 데려가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어 볼 것을 권하는 시대가 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 한국인처럼 보이기 위해 성형수술을 감행한 브라질 남성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시안(Xiahn)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25살 청년은 한국인 얼굴을 하고 싶어 눈 수술을 무려 10번이나 받았고 성형수술에 쏟아 부은 돈은 한화로 약 3400만원. 수술을 통해 쌍거풀을 없애고, 눈동자 색깔을 바꾸기 위해 컨택트렌즈도 착용했습니다.

수술 받기 전 파란 눈에 금발머리였던 독일계 브라질인 시안이 성형에 관심을 갖게 된 건 교환 학생으로 한국에 와 살면서부터인데 한국인들이 너도 나도 성형수술 하는 것을 보고 그도 수술을 결심했다고 하네요.

때 아닌 더위에 엄청 고생들 하셨습니다. 오늘 비 소식도 있고 더위도 한풀 꺾인다고 합니다. 괴롭고 힘든 일도 영원할 수는 없겠죠. 힘 내시고, 이번 주도 승리하는 한 주 되세요.

☞ 본 기사는 딱TV (www.ddaktv.com) 에 6월 2일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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