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철 '도시를 위한 네발짐승', 스테인레스스틸 폴리카보네이트, 2013 /사진제공=롯데갤러리
◆국립현대미술관 3관 시대= 지난 11월 서울관 개관으로 과천관·덕수궁관과 함께 3관 구도를 갖춘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은 동시대 국내외 미술, 과천관은 한국현대미술, 덕수궁관은 국내외 근대미술 특화전시를 연다. 서울관 동선의 중심에 자리 잡은 '서울박스'에서는 서도호의 설치 작품 '집속의 집속의 집속의 집속의 집'에 이어 '한진해운 박스 프로젝트 2014'가 마련돼 세계적인 현대작가들을 초청해 대규모 신작을 선보인다. 10월에는 독일 바우하우스재단과 공동주최로 바우하우스의 업적을 조망하는 전시가 열린다. 과천관은 '한국현대미술작가 시리즈'와 '올해의 작가상 2014' '젊은 모색 2014'전시를, 덕수궁관은 국제 전시 '조르조 모란디' 등을 개최한다.
삼성미술관 리움 개관 10주년 기념전에 나오는 장 미셸 바스키아의 유화 ‘무제(검은색 인물), 1982, 188 x 243.8 cm /사진제공=삼성문화재단
정연두 'Six Points', 싱글채널 비디오 프로젝션, 28:44 min, 2010 ⓒ정연두
◆'청마(靑馬)의 해' 관련 전시 뭐가 있나= 진취적인 '말'(馬)의 기운이 다가올 것을 기대하며 말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가 열린다. 서울 소공동 롯데갤러리 본점은 다음달 3일까지 말과 친숙한 한국, 몽골, 호주 등 세 나라 작가들의 '말' 작품을 소개하는 '청마시대'전을 마련했다. 말을 해석하고 표현하는 양상은 조금씩 다르더라도 세 나라에서는 말이 일찍이 생활 속에 깊이 침투했으며 유구한 역사를 지녔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 작가로는 황창배, 김점선, 김석영, 장동문 등 9명 참여했고, 몽골 작가 15명, 호주 작가 4명으로 모두 28명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투영한 각기 다른 말들을 만날 수 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갤러리 두'는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말과 같이 활력 넘치는 한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김석영, 이양원, 한주은 작가와 함께 '말(馬), 하늘을 달리다' 전시를 펼친다. 서울 삼청로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다음달 17일까지 '힘찬 질주, 말' 말띠 특별전을 통해 한국인의 말에 대한 인식과 말에 관련된 민속자료, 회화, 사진 등 모두 63점의 자료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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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장동문, '말-생성(Horse-Creation)', 캔버스에 혼합재료 아크릭, 130x97cm, 2008. (오른쪽)김점선 '좋은날', 실크스크린, 73x60cm /사진제공=롯데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