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나, 6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상.. 다저스 全無!

스타뉴스 김동영 인턴기자 2013.10.3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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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야디에르 몰리나 /사진=OSEN6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야디에르 몰리나 /사진=OSEN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수비를 잘한 18명이 선정됐다. 아쉽게도 LA 다저스는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0일 2013년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발표했다. 골드글러브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좋은 수비력을 선보인 선수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골드글러브 명단에는 현세대와 차세대의 수비 잘하는 선수들이 골고루 포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참고로 공격력을 바탕으로 수여하는 상은 실버슬러거 상이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6회)-1루수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1회)-2루수 브랜든 필립스(신시내티, 4회)-3루수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1회)-유격수 안드렐톤 시몬스(애틀랜타, 1회)-좌익수 카를로스 곤잘레스(콜로라도, 3회)-중견수 카를로스 고메즈(밀워키, 1회)-우익수 헤라르드 파라(애리조나, 2회)-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2회)가 각각 수상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1회)-1루 에릭 호스머(캔자스시티, 2회)-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보스턴, 3회)-3루수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1회)-유격수 J.J. 하디(볼티모어, 2회)-좌익수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 3회)-중견수 아담 존스(볼티모어, 3회)-우익수 셰인 빅토리노(보스턴, 4회)-투수 R.A. 디키(토론토, 1회)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가장 눈에 띄는 수상자는 세인트루이스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31)다. 몰리나는 이번 수상으로 2008년부터 6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통산 6번의 골드글러브 수상은 이반 로드리게스(전 디트로이트,13회)-자니 벤치(전 신시내티, 10회)-밥 분(전 캔자스시티, 7회)에 이은 역대 4위 기록이다.

통산 네 번째 골드글러브 수상에 성공한 브랜든 필립스 /사진=OSEN통산 네 번째 골드글러브 수상에 성공한 브랜든 필립스 /사진=OSEN
추신수의 동료인 신시내티 2루수 브랜든 필립스(32)는 2008년, 2010년, 2011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놀란 아레나도(22)는 2001년 스즈키 이치로(당시 시애틀) 이후 처음으로 신인으로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선수가 됐다. 통산 10번째 기록이다.


메이저리그 전설인 아지 스미스에 비견되는 수비력으로 평가 받는 애틀랜타 유격수 안드렐톤 시몬스(24)도 데뷔 2년 만에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몬스는 지난 WBC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으로 출전해 우리와 경기를 치른 바 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각각 3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9명의 수상자중 6명이 두 팀에서 나왔다. 특히 볼티모어는 지난 2003년~2004년 세인트루이스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3명의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한 팀이 됐다.

보스턴의 셰인 빅토리노(32)는 4번째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고, 토론토 투수 R.A 디키(39)는 팀 동료 마크 벌리(34)의 5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상을 저지하며 39세의 나이로 첫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월드시리즈를 벌이고 있는 보스턴과 세인트루이스는 각각 두 명씩의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했고, 애리조나와 콜로라도가 두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반면 LA 다저스는 5개 부문에 골드글러브 후보를 올렸으나, 한 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한편 골드글러브는 지난 1957년부터 매해 메이저리그 감독과 코치를 대상으로 가장 수비가 뛰어난 선수를 투표하는 방식을 거쳐 주인공을 가렸으며, 올해는 '미국야구연구협회( the Society for American Baseball Research, SABR)'의 야구통계 자료인 세이버매트릭스를 반영해 객관성을 높였다.

참고로 역대 최다 골드글러브 수상자는 18회를 수상한 그렉 매덕스이며, 짐 캐트(16회), 브룩스 로빈슨(16회), 이반 로드리게스(13회)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
포수 : 야디 몰리나 (6회, 세인트루이스)
1루수: 폴 골드슈미트 (1회, 애리조나)
2루수 : 브랜든 필립스 (4회, 신시내티)
3루수 : 놀란 아레나도 (1회, 콜로라도)
유격수: 안드렐톤 시몬스 (1회, 애틀란타)
좌익수: 카를로스 곤잘레스 (3회, 콜로라도)
중견수: 카를로스 고메즈 (1회, 밀워키)
우익수: 헤라르드 파라 (2회, 애리조나)
투수 : 애덤 웨인라이트 (2회, 세인트루이스)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
포수 : 살바도르 페레즈 (1회, 캔자스시티)
1루수: 에릭 호스머 (2회, 캔자스시티)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 (3회, 보스턴)
3루수 : 매니 마차도 (1회, 볼티모어)
유격수: J.J 하디 (2회, 볼티모어)
좌익수: 알렉스 고든 (3회, 캔자스시티)
중견수: 아담 존스 (3회, 볼티모어)
우익수: 셰인 빅토리노 (4회, 보스턴)
투수: R.A 디키 (1회, 토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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