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외인 매수에 약보합..자동차株 '씽씽'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13.08.2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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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기관매수세에 1880선 회복..대형주 '강세'

코스피지수가 시리아 사태에 대한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하며 출발했지만 꾸준한 외국인 매수로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자동차, 전기전자 등 대형주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2p(0.07%) 내린 1884.52로 장을 마쳤다. 미국이 시리아 공습을 조만간 단행할 것이란 우려로 장 초반 1% 넘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꾸준히 낙폭을 축소하는 뒷심을 보였다.



반면 뉴욕증시가 1%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고 유럽 증시도 9주 만에 가장 큰 낙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본, 홍콩 등이 2%대 하락하는 등 약세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장진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순매수로 낙폭을 축소하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한 운수장비, 통신업종 등이 상승했다"면서도 "상승모멘텀이 약한 상태에서 외국인 수급에만 기댄 반등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1212억원을 순매수했다. 자동차, 조선 등이 포함된 운수장비업종을 550억원, 전기전자업종을 900억원 순매수하는 등 대형주로 매수세가 몰렸다. 기관은 662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연기금이 940억원의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개인은 1900억원 순매도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1.7%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운수장비, 전기전자, 통신업종도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섬유의복,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의약품 업종도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증권업이 1%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금융업, 건설업, 운수창고, 기계업종도 1% 가까운 약세를 나타냈고 화학, 유통업, 보험업종 등도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현대차 (257,000원 ▼4,000 -1.53%)기아차 (117,700원 ▼4,300 -3.52%)가 각각 1% 넘는 강세로 돋보였다. 현대모비스 (215,000원 ▼2,500 -1.15%)도 소폭 상승세를 보이는 등 자동차 관련 대형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73,500원 ▼1,700 -2.26%)도 장 막판 상승 반전하면서 130만원대로 마감했다. 한국전력, SK텔레콤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포스코 (369,500원 ▼4,500 -1.20%), SK하이닉스 (195,700원 ▼6,800 -3.36%), LG화학 (350,500원 ▼20,000 -5.40%)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신한지주와 KB금융 등 금융주들도 1% 안팎의 약세를 보였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자동차부품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현대위아 (55,200원 ▼700 -1.25%)가 4%대 강세를 보였고 만도 (34,350원 ▼50 -0.15%), 한일이화 (9,190원 ▲30 +0.33%), 에스엘 (36,250원 ▲450 +1.26%)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파브코 (0원 %), 한국석유 (13,810원 ▼520 -3.63%), 써니전자 (1,860원 ▼25 -1.33%) 등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상한가 포함 242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고, 534개 종목은 하락했다. 91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9원 내린 1115.4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0.20p(0.08%) 오른 245.6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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