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김광수 태인AMC 대표(사진)는 '부동산 숨은 고수'를 찾는다는 말에 이같이 답하며 요즘 같은 침체기에 부동산투자에 성공하는 부동산 고수가 '진짜 고수'라고 강조했다.
김광수 태인AMC 대표. /사진=송학주 기자
◇부동산 침체기인 요즘 필요한 부동산 재테크란
김 대표는 대학교 3학년이던 1985년 국내에서 처음 실시한 공인중개사 시험을 통과해 자격증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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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시 시험과목이 부동산학, 경영학, 경제학, 윤리, 부동산세법 등으로 경제학과에 다니다보니 2개월 공부해서 시험을 치렀다"며 "부동산중개일을 하고 싶었다기보다 그냥 따놓으면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난삼아 시작한 일이 결국 그의 평생 직업이 됐다. 대학 졸업 후 그는 일반기업에 취직해 사무직 직원으로 일하다 93년 '21세기컨설팅'이란 토지개발 회사에 취직하면서 본격적으로 부동산 일을 시작했다. 현재 그는 '급매물과 반값경매'(http://cafe.naver.com/uurgent)라는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일반인들을 위한 경매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요즘 경매시장은 아파트가 대세"라며 "일반인들이 하기에 권리분석도 쉽고 환금성·수익성·안정성을 모두 갖춘 부동산 투자 상품"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확한 시세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테면 이달 초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소재 전용 158㎡ 아파트가 경매에 나와 감정가 11억원에 2회 유찰돼 최저가가 7억400만원(64%)까지 떨어졌다. 이에 김 대표는 주변 시세를 알아본 결과 9억4000만원임을 확인하고 8억5000만원에 낙찰받아 9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었다.
그는 "2000년대 초반 대세 상승기에는 아파트보다 유치권, 공유지분, 법정지상권 등 특수물건이 수익률이 높았던 반면 아파트는 경쟁도 치열하고 낙찰가율도 높아 투자메리트가 없었다"며 "요즘은 반대로 아파트가 투자하기에 유리한 시기"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