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원기준 /사진=임성균 기자
원기준은 4월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한 호텔에서 4년 연하의 일반인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가족을 비롯해 극소수의 지인만 초청한 채 진행됐다.
원기준이 극비리에 결혼식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내에 대한 배려 때문이다.
이혼 당시 일반인인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에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이번 재혼 역시 일반인 아내를 위한 배려차원에서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리게 된 것이다.
원기준은 "아내는 나에게 너무나 헌신적인 사람이다. 지금의 아내를 만나기 이전까지 헌신적인 여자를 만난 적이 없었다. 아내의 헌신적인 성품에 반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내가 원하는 현모양처에 부합하는 분이다. 작은 것 까지 챙겨주고 나에 대한 배려가 섬세하고 세심하다"면서 "이 친구라면 '내 남은 인생을 보내도 여한이 없겠다'고 생각해서 결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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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준은 또 "갑작스럽게 이런 사실이 알려져 당황스럽다. 하지만 잘 못 알려진 부분이 있어서 바로 잡고 싶다. 저는 정릉이라는 동네에 살아본 적이 없다. 성수동도 그렇다"면서 "하루하루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웃음 지었다.
원기준이 밝힌 아내와의 첫 만남은 지난 2011년 가을. 작품을 마친 원기준이 휴식 차 미국 지인 댁을 방문했고, 당시 지인을 통해 아내를 소개받은 것. 아내 역시 미국 지인 댁을 여행 차 방문했고, 아내의 지인과 원기준의 지인이 동일인이었던 것이다. 미국에서 함께 어울리며 가까워진 두 사람은 당시만 해도 연인 사이로 발전하진 않았다. 원기준이 앞서 귀국했고, 현재의 아내는 뒤늦게 귀국한 것.
두 사람은 한국에서 연락이 닿아 몇 차례 만남을 가졌고 서로 호감을 느끼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됐다.
한편 원기준은 지난 1994년 SBS 공채 4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불꽃', '진주귀걸이', '주몽', '멈출 수 없어', '제중원', '두근두근 달콤' 등 다수의 드라마와 '김종욱 찾기' 등 여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특히 2006년 MBC '주몽'에서 영포 왕자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이해 MBC 연기대상 남자신인상을 수상했다.
현재 EBS 라디오 '주제가 있는 책방'을 진행 중이며 서울예술전문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