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 증시에서 구글의 주가는 28.79달러(3.2%) 오른 915.89달러를 기록, 2004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900달러를 넘어섰다.
올 액세스는 이용자가 월 9.99달러의 요금을 내면 무제한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로 영국 스포티파이나 미국 판도라 등의 사업 모델과 흡사하다.
인터넷 음악 시장은 지난 10년간 애플의 아이튠스를 통한 다운로드 방식이 주였다.
그러나 디지털 음악 매출에서 10%를 차지했을 뿐인 회원가입 방식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기반을 점점 확대하고 있다. 국제음반산업연맹(IFPI)에 따르면 현재 2000만 명이 월 이용료를 내고 음악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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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튠즈로 상업용 디지털 음원 시장의 선도자 역할을 해 온 애플은 상대적으로 가입자나 인터넷 라디오에 기반 한 스트리밍 서비스 및 디지털 음악 시장에선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구글이 뮤지션, 음반사와 수익을 어떻게 배분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음반사들이 스트리밍서비스에 요구해 온 높은 지분은 애플과의 협상에서도 어려운 지점이었다.
구글의 주가는 모바일 기기 이용 증가로 구글의 광고 단가가 급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사라지며 지난 10개월간 60% 뛰었다. 소셜네트워크 기업들에 대한 의구심이 고조되며 페이스북이 구글 광고사업을 잠식할 것이란 우려도 가라앉았다. 애플의 주가가 지난해 9월 고점에서 38% 떨어진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콜린 길리스 BGC 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구글은 믿을 수 없을만한 인적자원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구글이 모토로라 인수 후 어떻게 하드웨어 사업에서 혁신하는지도 보기 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