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한양대 HIT홀에서 열린 'SK바이킹 챌린지'에서 한 참가자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조돈현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인재육성위원회 기업문화팀장(전무)은 17일 SK에 지원하고 싶어하는 예비 취업 준비생들에 대한 조언을 부탁하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나는 훌륭한 사람입니다'가 아닌 '이래서 내가 이 회사에 필요합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지원자가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 '바이킹 챌린지' 선발 방식과 기존의 인재 선발 방식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 바이킹 전형 도입 후 지원자들의 면면이 어떻게 달라졌나. 지원자들의 특징은?
▶ 바이킹 챌린지는 자신의 끼와 열정으로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인재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전형이므로 주로 창업, 해외 봉사 활동, 공모전 응시, 사업 개발 등 다양한 도전 경험과 강한 의지를 보유한 지원자가 많다. 해외 14개국을 10만원 비용으로 무전 여행을 한 지원자와 2만8000시간 봉사 활동을 한 지원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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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형 과정에서 지원자의 어떤 면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지.
▶ 지원자들이 대기업에 입사하고자 많은 준비를 하지만, 정작 어떤 기업에 왜 입사하고 싶은지에 대한 물음에는 막히곤 한다. 맹목적인 입사 준비 보다는 입사하고 싶은 기업과 직무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하고, 왜 내가 이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인지에 대해 구체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 신입사원 전형 과정에서 가점 요인과 감점 요인은 어떤 것인가.
▶ 학교가 좋고 토익 점수와 학점이 높으면 가점을 받는 시대는 지났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SK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경험과 자질, 그리고 역량을 보유한 경우 가점요인이 된다. 특히 경험과 자질 측면에서는 그 스토리가 구체적일수록 좋다.
예를 들어 그룹프로젝트를 하면서 갈등이 있었고, 원만히 조율을 이끌어냈다는 뻔한 이야기 보다는, 갈등 상황이 무엇이었고, 어떤 이유로 어떠한 해결책을 제시했고, 어떠한 문제도 발생했지만 어떻게 최소화했다는 등 보다 구체적인 이야기가 되면 좋다.
반대로 대표적인 감점요인으로는 회사 및 직무에 대한 이해부족이라고 볼 수 있다. 아무리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지원자도 회사나 직무에 대해 엉뚱한 이야기를 한다면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