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주말특근 재개하나..오늘 본회의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13.04.1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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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주말특근 수당 3만원 추가 보전안 제시, 노조 수용여부 주목

현대자동차 노사가 16일 오후 2시께 근무형태변경 추진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지난달 이후 6주 연속 이뤄지지 않았던 주말특근 재개 문제를 논의한다.

사측은 주말특근수당을 보전해 달라는 노조(금속노조 현대차 (250,500원 ▲6,500 +2.66%) 지부)에 대해 3만원 가량을 추가 제시했다.



즉 '8시간(1조)+9시간(2조)'의 주말특근이 이뤄질 경우 종전에 39만여원에서 42만5965원을 주겠다는 것.

종전 주야2교대제 당시의 주말특근 때 1명이 31만원 받는 것에는 못 미치지만 사측은 나름 성의를 보였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는 '현자지부소식'을 통해 조합원 동의 가능한 추가 임금 제시 못하면 낭패 볼 것"이라며 사측의 제안이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사측이 추가 제시안을 통해 이견을 좁혔음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끝까지 기존 근무형태의 특근수당을 요구할 경우 합의점을 찾기까지는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노조 역시 주말특근 거부에 따른 임금손실로 조합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어 무작정 주말특근을 안 할 수도 없다.


이에 따라 주말특근을 먼저 재개한 뒤 주말특근 때의 라인가동 속도 등 일부 문제에 대해서는 사후 협상을 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주말특근 무산으로 총 4만1000여대(8200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했으며 근로자들도 사측 방안에 따를 경우 매주 20만원씩 100만원 이상의 임금손실이 생겼다.

고객들의 대기시간도 늘어나고 있다. 맥스크루즈는 4개월, 싼타페는 2개월, 그랜저는 1개월 정도 기다려야 차량을 인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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