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본사에, 지역특산물 식자재 납품해드려요..'사기 주의'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3.04.0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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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산물 식자재를 납품하고 있는 A씨는 최근 외식정보 전문지인 <월간식당>을 발행하는 한국외식정보 직원 B씨로부터 취급하는 식자재를 프랜차이즈 외식기업 등에 납품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안정적인 납품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생각에 A씨는 초기 계약금을 B씨에게 지급했다.



그러나 A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B씨의 제안이 사기임을 알게 됐다. B씨는 이미 2년 전에 한국외식정보를 퇴사했을 뿐 아니라 납품계약을 할 수 있는 위치도 아니었다.

최근 식자재 및 외식기업업계에 사기 주의보가 내려졌다. 지역특산물 식자재를 대형 외식기업 또는 프랜차이즈 외식브랜드에 납품해 주겠다며 업체에서 납품을 위한 로비비용으로 수천만원 가로챈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2년여 전에 한국외식정보에서 근무하던 B씨가 퇴사 이후 <월간식당>을 사칭해 지역특산물 식자재업체에 접근, 외식 브랜드에 납품해 주겠다라며 초기 계약금 명목으로 금품을 가로채고 있다.

프랜차이즈 외식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외식정보에서 사전정보를 알려주지 않아 수건의 피해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B씨를 대상으로 사칭을 할 수 없게 조치를 취해주거나 이를 미리 알려줬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외식정보 측은 “B씨는 이미 오래 전에 퇴사한 인물”이라며 “회사와 무관하며 이로 인해 우리도 이미지 실추 등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업체는 2~3곳에 수천만원 정도로 크지는 않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어 숨겨진 피해자는 물론이거니와 또 다른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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