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새롭게 떠오르는 플랜트 강자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3.03.25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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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해외건설대상 플랜트부문 최우수상]한화건설 '쿠웨이트 LPG충진 플랜트 공사'

한화건설, 새롭게 떠오르는 플랜트 강자


 한화건설(부회장 김현중·사진)은 쿠웨이트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인 가스플랜트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2010년 국영석유저장회사 KOTC가 발주한 2300억원 규모의 LPG(액화석유가스) 충진플랜트(Filling Plant) 공사 수주가 대표적이다. 쿠웨이트 수도인 쿠웨이트시티 북부 30㎞ 지점에 위치한 움알아이시지역에 6기의 LPG 저장탱크와 LPG 충진시설, 부대시설을 새로 짓고 있다.

 EPC(설계·구매·시공 일괄수행) 방식으로 약 3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올해 완공을 앞뒀다. 이 프로젝트는 당시 이탈리아, 인도, 프랑스 등 세계 유수의 5개 건설업체와 겨뤄 수주했으며 발주처인 KOTC는 한화건설의 우수한 기술력과 공사수행능력을 높이 평가해 공사를 맡겼다.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
 한화건설은 2007년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알제리, 요르단에 이어 쿠웨이트에까지 진출함으로써 중동과 북아프리카시장에서 수주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쿠웨이트 LPG 충진플랜트를 성공적으로 건설하면서 고부가가치 산업인 가스플랜트분야에서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한화건설은 해외 발전·정유·담수플랜트 등에 이어 가스플랜트사업에 이르기까지 해외플랜트분야의 폭넓은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쿠웨이트는 세계 4대 산유국으로 전세계 석유 매장량의 10%를 보유했으며 천연가스 등이 매장된 자원부국이다. 특히 발주처인 KOTC는 쿠웨이트 정부기관으로부터 LPG 공급을 허가받은 유일한 국영기업이란 점에서 한화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바탕으로 쿠웨이트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건설이 쿠웨이트 수도인 쿠웨이트시티 북부 30Km 지점에 위치한 움알아이쉬(Um Al-Aish) 지역에 건설하고 있는 LPG 충진 플랜트(Filling Plant) 건설현장 전경 ⓒ사진=한화건설 제공↑한화건설이 쿠웨이트 수도인 쿠웨이트시티 북부 30Km 지점에 위치한 움알아이쉬(Um Al-Aish) 지역에 건설하고 있는 LPG 충진 플랜트(Filling Plant) 건설현장 전경 ⓒ사진=한화건설 제공
 그동안 한화건설은 해외사업 전반에 대한 시스템 구축과 수주 및 공사수행 역량 강화에 힘써왔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아부다비, 알제리, 리비아는 물론 시카고와 하와이 등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충해 해외사업을 확장해왔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시장에 거점을 마련한 한화건설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억7000만달러 규모의 광물플랜트사업을 수주하며 해외시장에서 공종 다변화까지 이뤄냈다.


 7억5000만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마라픽 발전플랜트 공사와 요르단 삼라 가스발전플랜트 공사(총 2억달러) 등을 연이어 수주하며 10억달러 규모의 해외플랜트사업 수주액을 올렸다.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은 "쿠웨이트 LPG 충진플랜트 공사의 성공적 수행은 쿠웨이트를 비롯한 중동시장에서 수주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동남아와 중앙아시아 독립국가연합 등 해외시장 확대는 물론 공종 다각화를 통해 2015년 글로벌 100대 건설사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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