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사우디 사막 한복판서 금맥 캔다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3.03.20 11:17
글자크기

사우디 광물공사 마덴과 2.7억弗 광물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남서쪽 450km 지점 알 휴미야(al humiyah) 지역에 건설될 예정인 광물 플랜트 현장 위치도 ⓒ한화건설 제공↑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남서쪽 450km 지점 알 휴미야(al humiyah) 지역에 건설될 예정인 광물 플랜트 현장 위치도 ⓒ한화건설 제공


한화건설(부회장 김현중)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골드바(gold bar) 생산 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한화건설은 사우디 국영광물공사 마덴(Ma’aden)이 발주한 2억7000만달러 규모의 광물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화건설의 올해 마수걸이 해외수주로,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 남서쪽 450km 지점 알 휴미야(al humiyah) 지역 인근에 금 원석을 가공해 골드바를 생산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여의도 2배 규모의 부지에 연간 200만톤의 금 원석을 처리하는 시설을 비롯해 110km에 이르는 메인 진입로와 200여명이 생활하게 될 거주·연구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게 된다. 공사기간은 24개월이다.

이번 계약은 설계·구매·시공·시운전을 포함하는 EPCC-LSTK(Lump-sum Turnkey) 방식으로 체결됐다. 한화건설의 EPC역량과 기술력, 이미 추진된 프로젝트에 대한 차질없는 사업수행 역량 등을 높게 평가해 한화건설을 최종적으로 선택하게 됐다고 마덴의 설명이다.



마덴은 금과 은, 다이아몬드, 알루미늄 등의 광물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한화건설은 2007년 이 회사가 발주한 2억8000만달러 규모의 발전·담수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건설한 바 있다.

진영대 한화건설 부사장은"이번 프로젝트의 수주를 통해 금속·제련 플랜트 분야로 공종을 새롭게 확대하게 됐다"며 "2007년에 이어 사우디 국영 광물회사인 마덴사로부터 역량과 기술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