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2·3단지 재건축 본격화…市 정비구역지정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2.10.0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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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내년초 조합설립인가 신청…2단지 1839가구·3단지 1316가구로 재건축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2, 3단지 위치도 ⓒ서울시↑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2, 3단지 위치도 ⓒ서울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2,3단지에 대한 재건축 정비계획이 고시되면서 사업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27일자로 개포2,3단지를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정비계획을 확정 고시했다. 이번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개포2,3단지는 각각 1983년과 1982년에 준공된 아파트들로 1400가구와 1160가구 규모의 5층짜리 저층으로 구성돼 있다.

각 단지별 계획안에 따르면 개포2단지는 재건축 소형임대주택 110가구를 포함, 총 1839가구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49㎡ 53가구 △59㎡ 563가구 △84㎡ 510가구 △104㎡ 236가구 △120㎡ 242가구 △134㎡ 235가구 등이다.



부분임대 15가구는 104㎡ 이상 3개 주택형에 각 5가구씩 배치토록 했다. 논란이 됐던 60㎡ 미만 소형주택은 모두 616가구로 신축가구수의 33.5%에 달한다.

개포2·3단지 재건축 본격화…市 정비구역지정
개포3단지는 △49㎡ 108가구 △59㎡ 288가구 △78㎡ 158가구 △84㎡ 470가구 △97㎡ 120가구 △110㎡ 144가구 △130㎡ 28가구 등 총 1316가구로 재건축한다. 임대주택은 88가구로 계획했고 부분임대도 110㎡에 18가구를 포함시켰다. 당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시 제외됐던 78㎡를 새롭게 계획해 소형주택비율을 27%에서 30.1%로 높였다.



소셜믹스 구현을 위해 두 단지 모두 앞으로 본 설계시 출입구, 주차장, 커뮤니티시설 등 세밀한 부분까지 차별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고층구간(최고 35층)과 저층구간(7층)을 둬 다양한 높낮이의 스카이라인도 조성키로 했다. 미래 주거 수요 변화를 고려해 문화시설 등 커뮤니티시설을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개포2단지는 기존의 개포도서관과 연결되는 광장을 계획했고 개포3단지에는 소셜파크 개념의 문화공원을 설치해 인근의 학생들과 주민들의 편의를 증진시키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앞으로 고령사회를 맞아 노인들의 여가생활은 물론, 돌보미 역할을 해줄 수는 공간과 맞벌이 부부를 위한 양질의 영유아 보육시설을 확보하고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편의시설도 설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정비구역 지정고시에 따라 두 단지 추진위원회는 조합설립을 위한 조합원 동의서 징구에 나서 빠르면 내년 초 조합설립신청 인가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설계사 선정과 가계약 상태인 시공사 본계약을 마무리한 뒤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총회 등을 거쳐 2014년 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영수 개포2단지 추진위원장은 "조만간 추진위원회를 열어 이번 지정고시에 따른 후속조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내년 초까지 조합설립을 마무리하고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재건축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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