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지구 재건축 본격화…'강남신도시'로 탈바꿈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2.09.0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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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 2·3·시영에 이어 4단지도 '소형30%' 승인…소셜믹스 등 새 가이드라인 제시

개포지구 재건축 본격화…'강남신도시'로 탈바꿈


서울 강남의 대표적 재건축 사업지인 개포지구가 본격 개발에 착수한다.

개포주공2·3·4단지와 시영 등 4개 아파트가 소형주택비율을 30%로 맞춰 재건축 승인을 받은데 이어 아직 소형 추가확보 문제로 심의 통과가 지연되고 있는 개포1단지까지 승인받을 경우 이들 5개 단지는 1만5000여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아파트촌으로 거듭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개포주공4단지는 지난 5일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종전 2840가구를 3329가구로 신축하되, 이중 60㎡이하를 999가구로 구성, 소형주택비율을 30.01%로 맞추는 조건으로 심의를 통과했다. 소형주택 가운데 210가구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으로 공급토록 했다.



앞서 개포2,3단지와 시영 등 3개 단지가 소형주택비율을 30%로 맞춰 재건축 승인을 받았다. 개포1단지가 여전히 소형비율 25.6%를 고수하면서 심의 통과가 지연되고 있지만 막판 대타협의 여지도 있는 만큼 개포지구 5개 단지의 전체 밑그림이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개포지구 재건축 본격화…'강남신도시'로 탈바꿈
단지별 신축 규모는 △2단지 1836가구 △3단지 1288가구 △4단지 3329가구 △시영 2318가구 등이며 소위원회 심의가 진행 중인 1단지의 최소 신축 규모는 6628가구 이상이다.



이들 아파트는 재건축사업이 완료될 경우 약 1만54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개포지구 재건축 단지들은 소형주택 추가 확보 외에 임대와 분양주택의 단지내 혼합배치 등을 골자로 하는 '소셜믹스'를 정비계획에 반영했다.

특히 4단지의 경우엔 공원과 도서관 부지 등에 기존 시설물 일부를 남겨 '미래유산화'하는 방안까지 포함시키는 등 강남 재건축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완성시켰다는 평가도 있다.

시 관계자는 "개포시영과 2,3,4단지의 정비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개포지구 재건축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이라며 "소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1단지 정비계획안도 조만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해 승인여부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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