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경영난 겪는 건설사도 공사참여 기회준다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2.09.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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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입찰심사(PQ)때 경영평가기준 조달청 수준으로 완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영난을 겪는 건설사들을 위해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심사) 때 경영평가기준을 대폭 완화한다.

LH는 중견 건설업체들에게 입찰참가 기회를 넓히기 위해 신용등급 적격 요건을 조달청 수준으로 완화한다고 4일 밝혔다. 통상 대형 공공공사의 경우 경영상태부문과 기술적 공사이행능력으로 구분해 PQ심사를 하며 이때 경영상태는 입찰참여 희망업체의 신용평가등급으로 평가한다.

LH는 그동안 품질확보 차원에서 다른 발주기관보다 경영상태부문 적격요건을 높은 수준에서 운용, 입찰 참가 업체가 제한돼 왔다. 하지만 최근 건설경기 장기 침체로 건설업체들의 재무상태가 악화되고 신용평가등급도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LH는 이같은 점을 반영해 경영상태부문 PQ통과 기준을 완화, 지금보다 많은 업체들이 공사 입찰에 참여할 수 있고 특히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중견 건설업체들도 입찰 문턱이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LH 관계자는 "이번에 문호를 넓혀 중견건설사를 포함시킴에 따라 기존보다 많은 건설사들의 입찰참여가 가능해져 중복낙찰 가능성이 줄어들고 많은 업체들이 골고루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H는 조만간 PQ기준을 개정할 예정이며 PQ기준 개정 전까지 우선 입찰공고문에 반영·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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