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브레이크와 티타임의 차이는 뭘까?"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2012.06.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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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위원장 조찬 강연, 300여명 CEO 참석, 높은 관심 속에 진행돼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오프라인신문 창간 11주년 기념 조찬 강연회'에서 '기업환경과 공정거래 정책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오프라인신문 창간 11주년 기념 조찬 강연회'에서 '기업환경과 공정거래 정책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커피는 '커피브레이크', 차는 '티타임'이라고 한다. 커피는 각성효과를 높이는 이성적인 음료이기 때문에 시간을 쪼개서 마신다. 차는 감성의 음료로 여유를 즐기면서 대화하거나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마신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사진)은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오프라인신문 창간 11주년 기념 조찬 강연회'에서 급성장한 커피전문점에 대한 모범거래기준을 마련하겠다며 재미있는 설명을 곁들여 눈길을 끌었다.



최근 대기업에 대한 잇따른 대규모 과징금 부과로 주목받으며 '경제검찰' 수장으로 불리는 김 위원장은 이날 '기업환경과 공정거래 정책방향'을 강연 주제로 들고 나왔다.

공정위가 대기업 담합행위를 강력 단속하고 실생활과 밀접한 품목을 선정해 한국형 컨슈머리포트를 발표하는 등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면서 경제계 인사들은 김 위원장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 행사에는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신충식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윤용로 외환은행장, 민병덕 KB국민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등 금융계 인사들이 대거 자리했다.

또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방한홍 한화케미칼 사장, 오규석 대림산업 사장 등 대기업 경영진과 정승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박철곤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등 주요기관의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강연이 끝났지만, 질의·응답 시간에는 민감한 질문이 쏟아졌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전력을 100원에 사와 87원에 파는 상황인데 공정거래 틀로 보면 공정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던졌다. 김 위원장은 "에너지 가격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고민하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결론이 날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관계자가 "카카오톡에서 보이스톡을 출시했는데 신기술이 기존 시장과 충돌하는 부분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고 질문하자 김 위원장은 "카카오톡을 포함해 전반적인 신기술 분야에 관심이 많은데 내용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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