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두투어 (16,560원 ▲60 +0.36%) 주가는 올 들어 37.8% 올랐다. 지난달 30일 주당 0.5주씩 실시된 무상증자를 감안한 주가는 지난해 말 1만6000원에서 최근 2만2000원대까지 상승했다.
하나투어 (60,500원 ▲500 +0.83%)도 3만4000원대였던 주가가 4만6000원대까지 오르며 상승률 37.1%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0.5%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5.3% 하락했다.
주5일 수업이 전면 실시되면서 가족 단위 여행객이 눈에 띄게 늘었고 비용 부담을 고려한 비수기 여행 선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실적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503.1% 늘어난 51억원, 모두투어의 영업이익은 98.9% 증가한 33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올 여름 해외 여행객 예약률이 지난해보다 이미 30%가량 늘면서 여행업계에서는 '여름 특수'에 대한 기대감도 적잖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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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 운항횟수가 지난해 주 80회에서 올해 주 217회로 늘어난 것도 여행 수요 증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항공기 좌석 증가는 단가 인하로 이어져 여행사 입장으로도 보다 싸게 좌석을 확보할 수 있어 수익성을 확보하면서도 저렴한 패키지 상품 구성이 가능하다.
국내 호텔사업 부문의 성장성도 높다. 중국인 관광객은 물론, 지난해 대지진 이후 일본인 관광객도 크게 늘면서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4월 일본인 방문객은 120만명으로 환율효과가 컸던 2009년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모두 국내 호텔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국내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