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를 쓰고 있는 친구 녀석은 얼마전 '페이스타임(face time)'을 걸어도 왜 자꾸 안되냐는 내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아이폰이 자랑거리로 내세우는 영상통화 기능인 페이스타임을 일반 음성통화나 마찬가지로 통화료나 이용료가 부과되는 줄 알고 이용한 적이 없었던 것.
스마트폰에 수십 개의 앱을 받아놓고, 새로 나온 앱이라면 유료라 해도 부지런히 찾아 먼저 써보는 열성 '스마트족'인 친구는, 여태 영상통화 한번 못했다는 억울함에 표정이 일그러졌다.
무엇보다 통신사업자와 무관하다. 무료라는 얘기다. 단, 일반 통신망인 3G 상태에서는 불가능하고 양측이 와이파이 접속 상태일 때만 가능하다.
'페이스타임'으로 바로 걸려면 연락처->사람 선택->하단의 페이스타임 메뉴를 누르면 된다. 상대가 아이폰4를 갖고 있고 와이파이 망에 접속해 있다면 바로 터치해 통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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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키고 싶지 않은 장소에 있을 때, 원치 않는 페이스타임을 신청 받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혹시 내가 안 받으면 상대방이 기분나빠하지 않을까?
무시하거나 수신을 거절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거는 사람은 자신이 3G망 접속 상태인지 와이파이 접속 상태인지 모르기 때문에 "와이파이 접속 상태가 아니었다"라고 말하면 그만이다. 물론 애써 거짓말로 둘러대고 싶지 않다면, 설정에서 와이파이 옵션을 꺼두면 된다.
KT의 앱 '올레 와이파이 영상콜'은 스마트폰으로 와이파이에 접속해 무료로 고화질 영상통화 및 채팅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폰에 앱만 설치하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무료로 와이파이를 이용해 영상통화를 즐길 수 있다. 영상채팅 뿐 아니라 자신의 보여주기 싫을 땐 대체화면 설정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