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서 발 끝'까지 노려라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5.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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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창업트렌드/뷰티·건강창업이 뜨는 이유

취업난과 힘겨운 사회생활, 조기퇴직 등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이들 중 대부분은 먹는 장사, 즉 외식업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먹는 것이 남는 것'이라는 옛말이 있듯 외식업이야말로 가장 쉽고 빠르게 시작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일반화돼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직업에도 여러 종류가 있듯 창업의 업종에도 우리가 쉽게 떠올리지 못하는 무궁무진한 아이템이 있다.



그중에서도 물가에 영향을 덜 받고 재고부담이 없는 아이템이 바로 '뷰티·건강창업'이다. 아이템을 선별하면서 프랜차이즈 창업 시스템을 꼼꼼히 체크한다면 사업을 안정적이고 빠르게 구축할 수 있고 실패 확률도 최소화 할 수 있다.


 
◆여성전용 피트니스클럽 '커브스'



웰빙과 건강,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기관리를 위해 운동을 시작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요가나 헬스, 각종 다이어트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철저한 관리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편이다.

이들을 위해 세계 최대 여성전용 피트니스클럽 '커브스'는 '여성을 위한 신나는 운동놀이터'라는 컨셉트로 30분 순환운동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다. 전 세계 90개국에 프랜차이즈 매장을 갖고 있는 커브스는 3060세대의 여성전문 30분 피트니스클럽으로 40평대의 소규모로 매장을 운영한다. 그래서 커브스의 기존 고객이 창업을 하는 사례가 많다.

커브스는 본사의 우수입지 추천 및 현재 운영중인 점주와의 미팅을 통해 사업에 대한 검토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예비창업자를 배려한다. 가맹 후 2주간의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 멘토 파견을 통해 운동 관련 자격증과 업계 경험 없이도 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일반 피트니스센터 창업비용의 6분의 1 수준으로 소규모 창업이 가능한 커브스는 고정비용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마케팅 제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회원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남성뷰티케어전문점 '블루클럽'

뷰티창업의 가장 보편적인 아이템은 역시 '헤어숍'.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는 헤어숍의 경우 초기 매장 오픈에 대한 세팅시간이 짧고 지점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쉽게 공급받을 수 있어 외식업보다 훨씬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다.

수많은 헤어 프랜차이즈숍 중에서도 '남성'이라는 특수 타깃을 공략해 효율성을 높인 곳이 있다. 한때 국내 남성헤어 바람을 불러일으킨 '블루크럽'. 지점 운영 노하우를 담은 '6대 매뉴얼 관리시스템'을 통해 미용서비스에 경험이 부족한 일반인들도 쉽게 매장을 오픈,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내 대표적인 남성 헤어숍이다.

블루클럽은 매뉴얼을 통해 매장운영에 대한 초석을 다지게 하고, Daily, 고객관리, 미용사 관리, 전산 등 분야별 매뉴얼을 세분화해 철처하게 관리·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커브스, 아로마리즈, 더풋샾(위부터)
 
◆자연주의 화장품 '아로마리즈'

숱한 화장품 브랜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특별한 컨셉트와 차별화 전략으로 소비자들에게 각인되는 것이 중요하다.

자연주의 화장품 '아로마리즈'는 아로마테라피 스킨케어 및 방향용품, 허브티 등을 판매하는 매장으로 평소 화장품이나 아로마테라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여성들이 창업하기에 적합한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로마테라피 전문가로부터의 컨설팅'이라는 컨셉트로 각각의 고객에게 맞춤형 상담과 제품을 제안하는 것을 기본전략으로 삼고 있다. 때문에 평소에 사람들과 대화나 상담하는 것을 좋아하고 아로마, 천연화장품 등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이밖에도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해 아로마테라피 및 제품에 대한 정보를 주고 이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활용법을 교육해 업계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 다소 생소했던 마르세이유비누 등 다양한 천연제품을 국내에 소개해 차별화 전략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으며 각 지역의 문화센터, 복지회관 등에서 아로마테라피와 건강에 대한 강좌를 열어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발 관리 전문 프랜차이즈 '더풋샵'

현대인들은 건강관리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바쁜 일상 때문에 꾸준한 운동이나 지속적인 관리를 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짧은 시간에 높은 효과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는 관리 전용숍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웰빙트렌드와 함께 발 건강의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발 관리 전문 프랜차이즈 '더풋샵'이 주목 받고 있다. 정통 중국식 마사지를 도입해 소외된 마사지 시장의 대중화와 국내 최초 마사지숍의 프랜차이즈를 구축한 더풋샵은 합리적인 가격대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얼굴도 다이어트 '페이스다이어트'

'페이스다이어트'는 국내 최초로 4D스캐너를 도입해 얼굴 사이즈를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영국의 정식 테라피인 'Indian Face Massage'를 선보여 에스테틱 프랜차이즈 전문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페이스다이어트는 얼굴을 효과적으로 갸름해 보이게 하는 테라피를 선보인다. 한국인들의 얼굴형태를 다양하게 분석하는 프로그램으로 다른 에스테틱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꾀하며 활발한 가맹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내 유명 양악수술 전문병원인 아이디병원을 자문병원으로 위촉해 노하우를 피부관리 프로그램과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페이스다이어트 관계자는 "페이스다이어트 테라피 뿐만 아니라 토털 매니지먼트 프로그램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44사이즈 얼굴을 위한 최적화된 에스테틱숍"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하유미팩'으로 유명한 '제닉'은 뮬스파 다이어트 마사지숍을 프랜차이즈 형태로 가맹점을 모집할 예정이다. 현재는 직영점 체계에서 시스템 구축과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3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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