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준비, 조각 맞추기만 잘해도 O.K~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4.1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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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료 강좌와 각종 지원 조각만 잘 맞춰도 비용 절감
▶ ‘나홀로’보다 비슷한 ‘네트워크’ 활용 필요
▶ 전문가 컨설팅, 자금 지원 같은 ‘덤’도…


경기 불황으로 내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 중 온라인 쇼핑몰 창업은 24시간 뜨거운 상황. 2월 27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 25조원 규모로 확인되던 온라인 쇼핑몰 분야 매출은 2011년 30조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몰 매출은 올해도 전년 대비 약 17% 증가한 35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내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처음 온라인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가 가장 큰 고민.

온라인 쇼핑몰 컨설팅 전문 기업 노노스(www.nonosd.com) 의 송현숙 대표는 “쉽게 할 수 있는 장점이 단점이 돼 실패할 가능성도 높다”며, “취업 대신 창업이란 생각을 가지면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처음부터 마음가짐을 달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온라인 쇼핑몰 창업 컨설턴트들은 창업 전 준비만 잘하면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은 더 높아진다고 말한다.


온라인 창업이 활성화되면서 제도적인 정비가 잘 돼 이를 활용하기만 해도 부담은 줄어든다.

최근에는 민간기업 뿐만 아니라 정부, 지자체에서 소상공인 진흥 지원정책을 많이 수립하고 있는 상황. 처음 사업을 시작하거나 재기전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창업주들은 이런 알짜 조각 정보만 잘 맞추면 ‘비용 절감’, ‘정부 지원’과 같은 2마리 토끼도 같이 잡을 수 있다.

노노스에서는 예비 창업주들에게 쇼핑몰 오픈 전 재미를 톡톡히 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 모습 (사진 = 류승희 기자)ⓒ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 모습 (사진 = 류승희 기자)


◇ 무료 강좌를 노려라.
소상공인 진흥을 위해 중앙 부처 및 지자체, 재단, 민간기업 별로 최근 무료 창업교육을 진행한다. 이 비용만 절감해도 창업 준비에 도움이 된다. 또한 여러 강좌를 수강하면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

중앙 부처는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중소기업청 등 해당 기관 성격에 따라 강좌를 개설 중이다. 예를 들어 연령, 소상공인, 벤처, 기술 창업 등과 같은 것. 지자체는 해당 시군구청별로 무료 창업 강좌 개설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재단, 민간기업도 부정기적으로 실시한다. 중앙 부처는 보통 분기나 반기별로 교육생을 모집하고, 지자체, 민간기관은 월별이나 교육 기수별로 부정기적 교육 지원이 특징.

자신이 준비 중인 아이템 혹은 주소지 별로 중앙부처, 지자체, 민간기관 홈페이지를 접속해 강좌를 찾아 접수하면 된다.

◇ 창업 지원 프로그램 120% 활용하라.
각 지원주체별로 창업자금과 공간, 맞춤형 컨설팅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 지원책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인프라와 자금이 필요한 예비 창업주에게 안성맞춤이다.

지자체에서 많이 진행하고 있는데 연령대별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 때문에 각 연령대별로 맞춤형 지원과 설명을 받을 수 있어 장년층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올해 서울시에서는 20~30대 예비창업기업 1200개 팀을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모집해 창업자금과 공간을 지원하는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중기청에서도 민간금융기관 IBK와 제휴해 중장년층 창업 지원자금으로 500억원을 지원한다.

전라북도에서도 40세 이상의 중·장년층 창업 지원을 위해 시니어 창업스쿨 교육생을 모집하고 수료생을 대상으로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고 5천만원까지 창업자금을 융자할 계획이다.

◇ 쇼핑몰 전문 서비스 업체 이벤트를 노려라.
온라인 예비 창업자들이 오픈마켓 셀러 외에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이 쇼핑몰 솔루션 업체의 호스팅 서비스다.

대한민국 전자상거래 시장 태동과 같이 성장한 온라인 쇼핑몰 솔루션 업체들은 10년이 넘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고, 부가적인 혜택을 많이 제공한다. 관련 업체들의 이벤트만 잘 활용하면 자체 교육 무료, 할인은 물론 초기 투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메이크샵은 4월 한달간 최대 127만원 상당의 창원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세부 내용으로 프리미엄 사용료 할인과 쇼핑몰 창업, 운영에 필요한 통합전자결제서비스(PG) 가입비 등과 같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페 24는 오프라인에 창업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제품 도매, 배송 대행 및 디자인 콘텐츠를 무료로 서비스 받을 수 있다. 또 상품 촬영 교육과 운영 노하우 등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고 상품 촬영 스튜디오 무료 사용도 가능하다.

◇ 결국은 ‘사람’. 공감대로 형성된 인맥을 유지하라.
예비 창업주들이 놓치는 가장 큰 인센티브가 창업 준비 과정에서 만난 인맥이다. 창업 준비시 교육과 커뮤니티를 통해 공감대를 가진 ‘동료’를 많이 만날 수 있다.

시작부터 ‘경쟁사’란 인식으로 그들과 교류를 유지하지 않으면 뒤쳐질 수 있다. ‘경쟁’이 아닌 ‘성공’ 을 바라보는 동료로 인식하면 교류속에서 수 많은 정보를 교환할 수 있고 든든한 지원자가 될 수 있다.

또한, 교육시 만난 전문 강사들은 쇼핑몰 성공을 이끈 스페셜리스트다. 쇼핑몰 오픈 후에도 이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가지면 정보는 물론 컨설팅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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