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입욕제로 건강 지키고 스트레스 날리고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4.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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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욕제 전문 쇼핑몰 ‘파란 달팽이’

편집자주 최근 몇 년 전부터 급증한 인터넷 쇼핑몰이 어느새 10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성공창업의 길잡이 머니투데이 MnB(mnb.mt.co.kr)은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업체인 메이크샵(www.makeshop.co.kr 대표 김기록)과 공동으로 ‘인터넷 쇼핑몰 성공 창업 노하우’를 연재한다.

‘빨리빨리’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에 쫓겨 자기 건강을 돌볼 여유를 갖기 쉽지 않다. 하지만 웰빙바람이 불어 닥치며, 천천히 먹고 느리게 행동하며 건강을 지키는 슬로 라이프(Slow life)가 주목 받고 있다.

충분한 휴식을 갖고 여유로운 여가생활을 추구하는 슬로 라이프는 스트레스 조절에도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바쁜 생활 속에서 시간을 짜내 휴식을 갖기란 여간 쉽지 않다.



하루에 20분만 투자해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입욕을 하면, 몸 속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심신의 안정을 되찾는데 도움이 된다. 그 날의 기분에 따라 다양한 향을 가진 입욕제까지 곁들이면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
향긋한 입욕제로 건강 지키고 스트레스 날리고


이런 입욕제의 매력에 반해 입욕제 마니아에서 직접 판매에 나선 사람이 있다. 입욕제 전문 쇼핑몰 ‘파란달팽이’(www.bluesnail.co.kr)의 정지수 대표(40)가 대표적인 예.

공연 기획자 출신인 정 대표는 업무 차 일본에 들렀다가 우연히 입욕제를 접했다.



업무 특성 상 공연 준비 중에는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지내며 여유를 잊고 살던 중, 향기로운 입욕제를 사용하며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평온해짐을 느껴 입욕제 마니아가 되었다.

정 대표는 “어릴 적부터 나만의 사업을 갖고 싶다고 생각하던 찰나, 평소 즐겨 쓰는 입욕제를 직접 판매하기로 결심했다.”며 “바쁜 생활 속에서 잠시 여유를 갖고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제품이라 생각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자기 건강과 스트레스를 조절할 줄 알고 여유를 아는 슬로 라이프의 20~30대 여성이 파란 달팽이의 주 고객이다.


정 대표는 “아기자기한 제품 포장과 감성적인 이미지의 홈페이지 또한 많은 여성고객들이 즐겨 찾는 이유 중 하나.”라며 “’파란 달팽이의 일기’라는 블로그를 통해 직접 사용한 입욕제의 자세한 후기를 올리기 때문에, 상품평에 민감한 여성 고객들을 만족시킨다.”고 밝혔다.

파란 달팽이는 80여 가지의 일본 입욕제를 판매하고 있으며, 그 향과 효능도 가지각색이다.

8종류의 식물 엑기스를 배합한 고민개선입욕제는 요통, 냉기, 어깨결림 용으로 나뉘어 몸의 상태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피부에 자극이 없는 무향료, 무착색의 유아용 입욕제 뿐 아니라 국내에선 흔히 볼 수 없는 자작나무 꽃이나 은방울 꽃, 다시다 등 다양한 향의 입욕제도 판매한다.

장수를 도와주거나 부자 되는 향, 인연을 맺어주는 향 등의 입욕제도 취급하며 입욕제 선택에 재미를 더해준다.

향긋한 입욕제로 건강 지키고 스트레스 날리고
정 대표는 “봄꽃축제 때 판촉행사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향긋한 입욕제 향을 맡고는 꽃씨나 차(茶)로 착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며 “향 만큼이나 다양한 입욕제의 효능에 대해서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때문에 파란 달팽이는 입욕제 사용에 익숙치 않은 소비자를 위해 두통, 변비, 고혈압 등 각 질병에 적합한 입욕 방법을 제공하고,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기도 한다.

정 대표는 “고객이 삶의 여유를 되찾음과 동시에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입욕 문화를 도입하는 것이 사업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은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이 적은 편”이라며 “단기간에 성과를 바라기 보단 장기 계획을 세워 진행을 해 나간다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의 쇼핑몰 대표를 향한 조언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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