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즈, 열악한 사내하도급 근로자 실태조사 나서

뉴스1 제공 2012.03.2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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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은지 기자= 사내하도급 근로자의 근로조건 보호를 위해 마련한 '사내하도급 근로자의 근로조건 보호 가이드라인'을 산업현장에 확산시키고자 출범한 서포터즈 회의가 개최됐다.

고용노동부 이채필 장관과 박영범 서포터즈위원장(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사내하도급 근로조건 개선 서포터즈 회의'가 28일 오전 11시30분에 열렸다.



지난해 8월 출범한 서포터즈는 22명의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사내하도급을 많이 활용하는 자동차조선전자서비스 업종에 대해 4개월에 걸쳐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가이드라인 준수 현황을 조사하고 모범사례를 발굴해 지난해 12월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조사가 대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이뤄져 근로조건이 열악한 중소제조업체에 대한 실태조사가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따라서 올해는 지난해 조사하지 못한 철강금속 및 기계장비 제조업과 중소 제조업체가 밀집되어 있는 공단지역의 가이드라인 준수 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용노동부는 사내하도급을 다수 활용하는 대규모 사업장을 중점관리대상 사업장으로 선정해 근로감독관이 가이드라인 준수를 지속적으로 지도관리하고, 업종별 파급 효과가 큰 사업장이나 업종별협회 등과 함께 올해 7월 가이드라인 준수 협약 체결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서포터즈 위원들은 사내하도급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문제 해결, 장시간 근로개선 등 주요 노동현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정책제언을 공유했다.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은 "상생의 일자리를 가꾸기 위해서는 대기업 정규직 노사의 양보와 배려가 매우 중요하다"며 "서포터즈 위원들이 사내하도급 가이드라인 준수를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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