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로 더 강해진 미니, 연비가 무려 20.5km/ℓ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12.03.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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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고연비수입차]1월 출시 미니 디젤, 고유가로 판매 계속 늘어

편집자주 최근 수년간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고연비’는 세계 자동차 업계의 핵심 화두였다. 따라서 각 자동차 메이커들은 차체 경량화, 기술혁신 등을 통해 고연비를 구현해 내고 있다.

↑미니쿠퍼D↑미니쿠퍼D


지난 1월 국내 출시한 미니 디젤은 현재 판매중인 2리터 디젤엔진 중 '뉴 3시리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공인연비를 자랑한다. 미니쿠퍼D의 연비는 20.5km/ℓ, 미니쿠퍼SD는 19.9km/ℓ를 확보했다.

그동안 미니는 가솔린 1.6리터 모델만 국내 판매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2.0리터 디젤엔진도 수입됐다. 기름 값이 2000원대로 고유가가 장기화되는 시점에 판매돼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미니 디젤은 지난 1월 10일 출시이후 지난달까지 50여일 동안 총 317대가 판매됐다. 동급의 디젤모델 중 최고실적이다. 고객들은 연비효율이 상승했으면서도 드라이빙의 즐거움은 줄어들지 않은 점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미니 디젤에 장착된 2.0리터 디젤 엔진은 차세대 커먼레일 연료 직분사 방식으로 가변식 터보차저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미니만의 혁신적인 '미니멀리즘(MINIMALISM)' 기술은 차체 경량화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증대시키고, 환경을 위해 유해가스 배출을 줄이는데 일조했다.



고성능 모델인 미니쿠퍼 SD의 경우 최고출력은 143마력, 최대토크 31.1kg?m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속력을 내는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8.4초에 불과하다. 또한 135g/km의 CO2 배출량을 자랑한다.

미니쿠퍼 D는 최고출력 112마력, 최대토크 27.5kg?m를 발휘하며, 제로백은 10.1초에 불과하다. CO2 배출량은 131g/km.

BMW코리아 측은 "미니 디젤은 배기가스를 가능한 깨끗하게 하기 위해 디젤 미립자와 산화 촉매 변환기를 갖추고 있어 필터 청소를 위한 추가 연료 분사를 방지했다"며 "진동이 적고 조화로운 소리를 내는 4기통 엔진 덕분에 승차감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미니쿠퍼 D는 3830만원, 미니쿠퍼 SD는 4160만원(VAT 포함)에 판매중이다. 이외에도 미니는 스페셜 에디션(SE)을 함께 선보였다. 이 모델은 미니 고유의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보다 심플한 사양에 합리적인 가격인 3290만원에 책정됐다.

한편, 미니는 지난해 총 4282대를 판매, 전년대비 92.9%의 판매 성장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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