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富 쌓지 않았는데 이미 늙는 未富先老 개선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2.03.0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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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치쩡 정협 대변인 "왕리쥔, 개별사건으로 조사 중"

자오치쩡(趙啓正)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대변인은 2일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노령화에 대비해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도록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정협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에서는 1인당 GDP(국내총생산)이 1만달러를 넘은 뒤에 노령화 사회에 진입하지만 중국은 3000달러 때부터 노령화가 진행돼 아직 부자가 되지 않았는데 먼저 늙는 웨이푸시앤라오(未富先老)를 우려하고 있다”며 “정협은 노령화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도록 건의해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으로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정치개혁과 경제개혁은 덩샤오핑(鄧小平) 전 주석이 강조한 것처럼 분리될 수 없는 것”이라며 “만약 정치와 경제 개혁이 분리된다면 경제개혁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자오 대변인은 “샨이(三一)중공업처럼 해외 투자에 성공한 중국기업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해외진출은 초보단계”라며 “해외투자를 할 때는 직원의 신변안전은 물론 투자안전성도 확보하는 게 중요한 만큼 정협이 끝난 뒤 이에 대한 종합적 방안을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총영사관에 들어가 망명을 시도했다는 루머를 낳은 왕리쥔(王立軍) 충칭(重慶)직할시 부시장에 대해 “왕 부시장은 현재 관련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조사에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왕 부시장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오 대변인은 “왕 부시장이 이미 휴가를 낸 상태였기 때문에 3일부터 열리는 정협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왕리쥔 사건은 개별적으로 발생한 사건”이라며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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