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이날 최경수 현대증권 대표이사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후임대표이사 사장에 김신 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3월 말 임시주주총회와 함께 이사회를 거쳐 공식적인 선임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2004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옮겨 장외파생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을 거쳐 경영서비스부문 대표까지 역임한 정통 증권맨이다. 채권 브로커 출신이 증권사 대표이사까지 오른 건 김 대표가 처음이다.
김 대표의 영입은 현대증권의 주 전략에도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그동안 주 영업부문이 위탁매매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쟁사에 비해 추가 영역에서 경쟁력이 뒤쳐질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 지난해 2분기 유가증권 운용실적 부진, IB 실적 주빈, 이자수익 감소 등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됐었다. 따라서 현재 최경수·이승국 공동대표체제는 김 신 단독대표제체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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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김신 대표가 증권 영업부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탁월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인사, 기획, 해외사업 등의 분야에서도 역량을 발휘했다"며 "현대증권이 IB 부문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증권사로 한 단계 도약하는데 최적임자로 판단해 영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