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올해도 연말은 해외 현장"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1.12.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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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고속도로 현장을 방문한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오른쪽 다섯번째)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임직원 및 가족들과 송년회를 함께 하고 있다. ⓒ쌍용건설 제공↑인도 고속도로 현장을 방문한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오른쪽 다섯번째)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임직원 및 가족들과 송년회를 함께 하고 있다. ⓒ쌍용건설 제공


해마다 연말연시를 해외 현장 직원들과 보내는 것으로 유명한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올해도 어김없이 인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8일 쌍용건설 (0원 %)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7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인도 고속도로 현장을 방문한다. 김 회장은 올해까지 연말을 맞아 6년째 인도현장을 찾고 있다. 공사현장은 인도 중부 중소도시인 낙푸르(Nagpur)에서도 차량으로 비포장도로를 5시간 이상 들어가야 하는 오지다. 공사구간만 180㎞에 달하는 대규모 현장이다.



가족과 이역만리 떨어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을 위로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김 회장은 모든 현장 직원들과 저녁 식사를 겸한 송년회를 함께하며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줄 예정이다.

김 회장은 지난 1983년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해외에서 고생하는 직원들과 연말을 함께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는 신념으로 매년 해외 순방길에 나서고 있다. 1992년 이란 플랜트 현장을 방문했을 때 하루에 비행기를 5번 갈아타는 강행군을 했고 1986년 추석을 맞아 3개국 10개 현장을 방문, 72시간의 출장기간 중 54시간을 비행기와 자동차로 이동해 주변에서 혀를 내두를 정도로 열성을 보였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인도 방문 기간 중 현지 유력기업 총수들과의 면담 등 수주 영업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다음달 1일 귀국후 새해 8~10%대의 성장이 예상되는 아시아를 포함한 해외시장 공략방안을 구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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