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청진동 오피스빌딩 1조2000억원에 매각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1.12.22 19:23
글자크기

코람코자산신탁, 국민연금 투자받아 인수…GS건설 PF우발채무 약 5800억원 해소

GS건설 (15,150원 ▲230 +1.54%)이 종로구 청진동에 짓는 오피스빌딩이 국내 빌딩 거래가격으로는 사상 최고가인 1조2000억원에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REITs)로 매각됐다.

GS건설은 청진동 오피스 개발사업 시행사인 지엘피에프브이원이 코람코자산신탁의 리츠에 매각됐다고 22일 밝혔다



청진동 오피스 개발사업은 종로구 청진동 12~16지구 일대 7만9111㎡에 오피스를 신축하는 도시환경정비사업이다. 지엘피에프브이원이 시행을 GS건설이 시공을 담당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빌딩 인수를 위해 코크렙청진18호위탁관리리츠와 코크렙청진19호위탁관리리츠를 설립했다. 청진18호는 총 7067억2200만원, 청진19호는 5714억8900만원을 자본금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코크렙 청진18호와 19호는 전체 사업 자본금이 1조2782억원 중 1조원은 국민연금에서 투자를 받고 나머지는 공모를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이 국내 빌딩에 1조원을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서울시티타워와 극동빌등 등 10개 빌딩을 사들였지만 투자액이 모두 5000억원 미만이었다.

GS건설은 이번 사업장 매각을 통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지급보증 부담을 대폭 줄였다. GS건설은 지난 10월 말 현재 지엘피에프브이원에 5790억원의 PF 채무보증을 섰다. 이번 매각 성공으로 현재 2조5000억원인 GS건설의 지급보증 잔액은 1조9000억원 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