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X파일]허명수 GS건설 사장의 약속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1.11.1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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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토목현장 직원 120여명 초청 저녁모임…"넉넉치않은 공기에 고생많았다" 격려

↑허명수 GS건설 사장↑허명수 GS건설 사장


 지난 16일 저녁 서울 종로구 옥인동 'GS남촌리더십센터' 식당에선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허명수 GS건설 사장이 4대강 현장에서 근무한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저녁모임에서 화기애애한 상황이 잇따라 연출된 것이다.

 허 사장은 지난달 낙동강 현장을 방문했다가 "공사가 마무리되면 주말도 없이 일하며 고생한 직원들에게 저녁을 사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저녁은 허 사장이 약속을 잊지 않고 마련한 자리인 셈이다.



식당에 모인 직원들은 △낙동강살리기 18공구 △금강살리기 6공구 △경인아라뱃길 3공구 △초지대교-인천도로 등 토목현장 근무자 120여명이다. GS건설 정직원을 비롯해 프로젝트 계약직 등 현장근무자 전원이 초청됐다.

 허 사장은 이날 "대규모 국책사업의 공사기간이 넉넉지 않아 모두 주말도 반납하고 일하느라 고생이 많았다"며 "어려운 프로젝트였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값진 경험, 토목인으로서 기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토목사업 현장직원들은 식사와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회포를 풀었다. 직원들의 자기소개와 소감발표 시간에는 솔직담백한 현장얘기가 이어져 웃음꽃이 피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금강6공구 안진표 대리는 "공기에 쫓겨 사실 하루하루가 전쟁 같은 시간이었다"며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데다 사장님을 비롯해 동료들과 함께 현장얘기를 나누니 그동안 힘들었던 기억이 눈녹듯 사라졌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저녁모임 말미에 직원들에게 2주간의 특별휴가를 주기로 약속했다. 이들 직원은 다른 현장으로 이동발령 전 2주간의 특별휴가를 즐기며 재충전할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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