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로 갈까요~"…민간분양 열기 계속된다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1.12.16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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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분양시장 이곳을 주목하라<4>]3년내 1만여명 이전…청약열기 훈훈


- 정부부처 이전 속도붙어
- 청약경쟁률 최고 141대1
- 내년까지 6300가구 추가


"세종시로 갈까요~"…민간분양 열기 계속된다


 신규아파트마다 청약 1순위에서 마감행진을 펼치는 세종시의 분양열기가 연말연시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우건설이 세종시에서 분양한 '세종시 푸르지오'는 1순위 최고 36.9대1, 평균 6.3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극동건설의 '세종시 웅진스타클래스'도 평균 30대1, 최고 81.7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의 '세종 더샵'의 경우엔 1순위 청약에서 최고 141.05대1, 평균 62.9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규단지 청약 대박에 이어 계약도 속속
이처럼 뜨거운 청약열기는 높은 계약률로 이어졌다. '세종시 푸르지오'와 '세종 더샵' '세종 웅진스타클래스' 모두 초기에 90% 넘는 계약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분양열기의 원인은 무엇보다 정부부처 이전작업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세종시는 내년 9월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중앙 행정부처의 이전작업을 본격화한다. 16개 중앙 행정부처와 산하 20개 소속기관 1만여명이 내년부터 2014년까지 3년에 걸쳐 모두 이전한다.

우선 내년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농림수산식품부, 국토해양부, 환경부와 6개 소속기관 4139명이 옮긴다. 이어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와 12개 소속기관 4116명이 2013년에 내려간다.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 국세청, 소방방재청 및 2개 소속기관 2197명은 2014년 이전할 계획이다.

◇연말연시 3246가구 공급 이어져
부동산114에 따르면 세종시 1-3생활권 L3블록과 M6블록, 1-4생활권의 L2, L3블록 등에서 총 3246가구가 내년 1월까지 공급된다. 우선 한신공영은 이달 21일 1-3생활권 L3블록에서 '휴(休)플러스' 696가구를 분양한다.


극동건설은 세종시 1-4생활권 L2·L3블록에서 총 610가구를 연내 분양한다. 최대 22층 9개동으로 전량 60㎡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했다. 이미 평균 30대1의 청약경쟁률을 보인 1-4생활권 M4블록에서 분양한 '웅진스타클래스'에 이어 세종시에서 2번째 분양물량이다.

원수산과 방축천으로 둘러싸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며 광역교통체계(BTR)가 갖춰져 교통조건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웅진씽크빅의 학습센터를 설치해 교육에 대한 입주민들의 고민도 덜어주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현대엠코와 한양은 내년 1월 세종시 1-3생활권 M6블록에서 1940가구를 분양한다. 세종시에서 단일 단지로는 최대 규모로 전용면적 59㎡와 84㎡ 등 중소형으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분양가는 3.3㎡당 7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중소형임에도 4베이 평면설계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고객 연령과 니즈에 맞춰 공간디자인이 가능한 선택형 풀옵션 패키지(자녀방, 드레스룸 등)를 적용했다. 키즈룸과 주니어룸의 경우 가구·벽지·바닥재 등을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주부모니터'(유컬트메이커·U'CULT maker)를 통해 제안받은 넓은 수납공간과 신발장 내 별도 자전거 보관공간 등의 특화아이템도 적용된다.

자녀교육에 관심이 높은 입주민들을 위해 종로학평과 협약을 통해 종로 e-class의 온라인콘텐츠 250계좌를 엠코타운 입주 후 1년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1-3생활권은 신재생·친환경에너지특구로 지정돼 전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되고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시설이 대거 들어설 예정이다. 세종시는 이달 26일부터 첫마을 1단계 지역아파트 2200여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6300여가구가 추가로 분양될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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