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삼총사, 세밑 분양시장 달군다"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1.12.16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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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분양시장 이곳을 주목하라<3>]공공기관 개발로 투자가치 상승 기대


- 부산, 13개 기관 이전 예정
- 전북, 중소형 물량 쏟아져
- 울산, 인구 2만 자족형도시


 지방 혁신도시가 세밑 아파트 분양시장을 달구고 있다. 극심한 주택경기 침체 속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수도권과 달리 지방 분양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열기를 내뿜고 있다. 그동안 분양 물량이 뜸한 가운데 충분한 조정기간을 거치면서 응축된 수요가 분출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지방 이전 공공기관들이 들어서는 혁신도시에서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속속 이뤄지면서 지방 분양시장의 훈풍과 맞물려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정부와 공공기관들이 사업비를 투자해 개발에 나서는 만큼 투자가치가 양호할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

 실제 지난 10월 동원개발이 울산 우정혁신도시에서 분양한 '울산 우정혁신도시 1차 동원로얄듀크'는 1순위 청약접수에서 260가구 모집에 671명이 나서 2.58대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IS동서의 '에일린의 뜰'(912가구)도 1순위 청약접수에서 최고 16.2대1이란 높은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모두 마감되는 등 분양열기를 이어갔다.



"혁신도시 삼총사, 세밑 분양시장 달군다"


◇13개 기관 들어서는 부산혁신도시
한국남부발전, 한국해양연구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예탁결제원, 영화진흥위원회 등을 포함해 모두 13개 기관이 이전하는 부산혁신도시는 4개 지구로 나눠 개발중이다. 문현·대연지구는 내년 말 완공이 가능하고 동삼지구 일부와 센텀지구는 2013년 완공될 예정이다.

 부산도시공사가 이달 중 대연지구에서 최고 41층 전용 59~163㎡ 2304가구를 분양한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분양가는 3.3㎡당 860만원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공공기관 이전 근로자들에게 우선 분양한 후 남은 물량이 일반분양으로 풀린다.

◇전북혁신도시, 중소형아파트 물량 쏟아진다
우미건설은 전북혁신도시 2블록과 12블록 등 총 2개 단지에서 전북혁신도시 '우미린' 아파트를 공급한다. 전용 83~84㎡ 규모의 중소형으로 각각 462가구와 680가구로 구성된다.


전북혁신도시 2블록 우미린은 지하 1층~지상 25층 6개동으로 전용 84㎡ 462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전면에 수변근린공원이 위치하고 우수한 조망권을 갖췄다. 인근에 초·중·고교와 유치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12블록 '우미린'은 지하 1층~지상 25층 6개동에 전용 83~84㎡ 680가구가 들어선다. 중심상업지역에 인접했다. 단지 옆에 초·중학교가 자리잡을 예정이다. 단지 앞에 완충녹지와 한국농수산대학이 위치해 막힘이 없는 조망권을 확보, 쾌적한 주거환경이 장점이다.

◇인구 2만 자족형 울산 우정혁신도시
울산 우정혁신도시는 298만4000㎡ 규모로 이미 착공식을 가진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와 한국석유공사를 비롯해 10개 공공기관이 이전한다. 인구 2만명 규모의 자족형 거점도시로 건설될 예정이다.

현재 부지조성률 78.4%(전국 평균 74.4%)로 9개 기관이 부지매입을 하고 6개 기관이 건축허가 승인을 받는 등 공공기관 이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울산 우정혁신도시 내 이전기관 종사자의 정주여건 마련을 위해 연내 공동주택 2300가구를 공급하고 입주시기에 맞춰 초·중교 1곳씩, 고교 2개교를 우선 설립할 계획이다.

동원개발은 B4블록에서 '울산 우정혁신도시 2차 동원로얄듀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85㎡ 65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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