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둥-충칭 ‘연해-내륙 전략적 협력’ 눈길 끄네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12.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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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양(汪洋)서기와 보시라이(薄熙來) 서기 합의서 서명

중국의 대표적 연해공업단지인 광둥(廣東)성과 중서부 개발의 전진기지인 충칭(重慶)시가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왕양(汪洋) 광둥성 당서기와 보시라이(薄熙來) 충칭시 당서기는 내년 10월에 열릴 제18차 중국공산당대회에서 정칙국 상임위원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두 지역의 협력 관계는 2012년 이후 연해공업지역과 중서부대개발의 협력관계 진전에 중요한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왕양 광둥성 당서기와 보시라이 충칭시 당서기는 지난 11일, 충칭시에서 ‘충칭-광둥 전략적 협력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난팡르빠오(南方日報)가 12일 보도했다.



왕 서기는 서명을 마친 뒤 “광동성은 지난해 충칭시에 1002개 프로젝트에 430억5000만위안(약7조3200억원)을 투자했다”며 “현재 충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광동성 기업들이 5000개를 넘는 만큼 광둥성과 충칭시의 전략적 협력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광둥성은 중앙정부의 요청에 따라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경제발전방식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광둥성과 충칭시는 서로 장점을 나누고 단점을 보완하면서 서로 이익이 되는 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첨단 제조업, 현대 서비스업, 여행 및 현대 농업은 물론 과학기술 교육 문화 인재개발 취업서비스 사회보장 및 의료 분야 등에서도 두 지역은 적극 협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보시라이 서기는 “산업구조 고도화와 경제발전 방식 전환을 통한 행복한 광둥성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적극 평가하고 있다”며 “충칭시는 더 빠른 발전과 개방 확대 등이 필요해 외자유치와 해외진출을 확대해 나가는 데 광둥성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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