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8일 연속 하한가 하루변동폭 확대하나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12.09 15:27
글자크기
위안화의 대미달러 환율이 8일(거래일기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라(위안화 가치 하락) 현재 0.5%로 규정돼 있는 하루 변동폭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민은행은 9일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달러당 0.0047위안 오른 6.3352위안에 고시했다. 하지만 외환시장에서 위안환 환율은 개장 직후 곧바로 가격제한폭인 0.5%오른 6,3669위안에 거래됐다. 위안화 환율은 지난 11월30일부터 8일 동안 계속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인민은행이 지난 11월29일, 6.3597위안까지 올랐던 위안화 기준환율을 11월30일에 6.3482위안, 12월1일에 6.3310위안으로 떨어뜨려 고시하자 외환시장에서는 위안화 가치 하락을 예상하고 환율이 급등하는 이상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위안화 환율 하루 변동폭(상하 0.5%)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사회과학원의 류위후이(劉煜輝) 금융중점실험실 주임은 "현재 시점에서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2% 정도로 확대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자오퉁(交通)은행의 리앤핑(連平) 수석이코노미스트도 "통화가 한 방향으로 절상할 때보다 약세를 보일 때 변동폭을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투기 세력의 공매도 공격이 있을 수는 있지만 자본자유화와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환율변동폭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