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 물량 확대에 수입차 1위…닛산 실적도↑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1.12.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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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의 박스카 '큐브'가 물량 공급 확대에 힘입어 11월 수입차 모델별 판매에서 1위에 올랐다.

올해 초반 하향세를 보이던 닛산의 판매 실적 역시 큐브 출시 이후 반전돼 지난해 대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한국닛산은 지난달 큐브를 735대 판매해 BMW '520d(526대)', 벤츠 'E300(494대)' 등을 앞섰다.



이에 따라 한국닛산은 2008년 11월 출범 이후 최초로 월간 판매 1위 모델을 배출했다.

일본 브랜드 차량 중에서도 월간 베스트셀링모델은 지난해 4월 토요타 '캠리'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큐브의 깜짝 판매 1위는 이달 들어 물량공급이 늘어난 덕분이다. 큐브는 지난 8월 출시 시점에 이미 계약대수가 1600여대에 달할 정도여서 물량이 부족했다.

한국닛산은 큐브 출시 이후 꾸준히 일본 본사에 공급확대를 요청했으며 지난달부터 물량을 늘릴 수 있었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그동안 월 400대 내외의 큐브를 받아 왔지만 향후 월별 수요에 맞춘 물량이 국내에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큐브의 선전은 닛산의 실적 개선으로 직결되고 있다.

닛산은 지난달 큐브를 앞세워 1년전보다 214.9% 증가한 866대를 팔아 브랜드별 판매 순위 4위에 올랐다.



한국닛산은 럭셔리 브랜드 인피니티까지 합쳐 법일 설립 이후 처음으로 월간 판매대수 1000대를 돌파했다.

닛산의 올해 누적판매는 3415대로 지난해 동기(3217대) 대비 6.2% 증가했으며 연간 판매도 지난해(3524대)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대표는 "향후에도 박스카부터 수퍼카까지 닛산 만의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새로운 삶의 가치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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