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PMI의 세부 지표들도 이 같은 우려를 뒷받침한다. 제조업 생산(출하) 지수는 10월 51.4였으나 11월 46.7로 이 또한 32개월만의 최저수준을 보였다. 신규 수출주문은 50을 넘겼으나 내수를 포함한 전체 신규주문지수는 50 아래로 밀리며 1년여만의 최저치를 나타냈다.
HSBC의 추홍빈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국내외 수요 둔화로 향후 수개월래 산업생산 성장이 더욱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HSBC는 매달 400곳 넘는 기업을 설문조사, 응답률 90% 수준에서 플래시 PMI를 공개한다. 이는 월별 산업지표 중 가장 먼저 발표되는 데다 대형 국영기업을 포함하는 중국 정부의 공식 PMI와 달리 민간 기업을 주로 조사한 결과여서 시장 분위기를 빠르고 정확히 반영한다는 평가다. PMI 확정치는 다음달 첫날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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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저장성 농업신용 관련 금융기관의 지준율이 오는 25일부터 16%로 종전보다 0.5%포인트 인하된다. 인민은행은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어 이 조치를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부 지역의 특정 부문에 대한 지준율 인하이지만 조만간 전반적으로 지준율을 낮출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인민은행은 최근 발표한 ‘2011 3분기 통화정책 집행보고서’에서 “농업 소기업 및 중소기업 등에 대한 자금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자금난을 겪고 있는 부문에 대한 지원 확대 방침을 밝혔다.
임호열 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장은 이에 대해 “인민은행은 △공개시장 조작을 통한 유동성 공급 확대 △중앙은행 어음 발행금리 인하 △중소기업·농업 등 특정 분야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 등 3가지 방향에서 이미 금융 긴축정책을 완화하고 있다”며 “금융 긴축정책이 완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