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탄광촌 LH 공공임대주택 '첫 삽'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11.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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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사업재조정불구 주거안정차원 정상추진 결정, 지자체·현지기업도 적극 지원

↑ 강원 삼척 도계2지구 공공임대주택 조감도↑ 강원 삼척 도계2지구 공공임대주택 조감도


강원 삼척 탄광촌에 건설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임대주택이 첫 삽을 뜬다. 총 280가구 규모로 이달 18일 입주자 모집공고에 이어 24일과 25일 2일간 청약을 받는다.

LH는 17일 오후 2시 강원도 삼척에서 이지송 사장, 최연희 국회의원, 김대수 삼척시장과 주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척도계2 공공임대주택 280가구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삼척 도계2지구는 삼척시 도계읍 일대 부지 1만8000㎡에 공공임대주택 280가구를 건설하는 지구로 지난 2009년 8월 후보지로 지정됐다. LH 출범 후 사업재조정으로 추진이 불확실했지만 탄광지역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판단에 사업추진을 앞당겼다.

삼척시도 재정을 투자해 지장물 보상과 철거를 마무리했고 각종 분담금 감면 및 향후 설치될 도시기반시설 비용도 시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지구 토지의 95%를 소유하고 있는 경동도 공시지가로 토지를 제공하고 보상금 지급이전에도 토지를 선사용 할 수 있게 협조했다.



삼척 도계2지구는 지구내 기존사택 철거주민 140여가구가 특별공급 대상자로 분류돼있고 ㈜경동과 대한석탄공사 직원 2000여명, 강원대 도계캠퍼스 개교 등으로 주택수요가 높은 곳이다.

이지송 LH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삼척 도계2지구 사업추진 과정은 탄광지역 주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LH, 지자체, 지역업체가 상호협력을 통해 만들어낸 모범사례이자 향후 다른 사업지구의 이상적인 사업추진모델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할 예정이다.

한편 LH는 오는 18일 공급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급에 착수한다. 삼척도계2지구 공공임대주택은 △59㎡ 168가구 △74㎡ 65가구 △84㎡ 47가구로 구성돼있으며 10년 임대 후 입주자에게 분양우선권이 주어진다.


이중 135가구는 철거민에게 특별공급되고 99가구는 다자녀·노부모부양·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으로 주인을 찾는다. 일반공급 물량은 46가구에 불과하다.

분양조건을 보면 59㎡는 임대보증금 2100만원에 월임대료 24만5000원, 74㎡는 2300만원에 33만3000원, 84㎡는 3200만원에 33만3000원이다. LH가 공급하는 50년 최장기 임대주택의 66~72%수준이다.

분양일정은 오는 24~25일 2일간 현장과 인터넷(http://myhome. lh.or.kr)으로 청약접수를 받아 12월 9일 당첨자를 결정한다. 분양대금은 계약체결 때 임대보증금의 20%를 계약금으로 납부하고 나머지 잔금은 2013년 11월로 예정된 입주 때 납부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LH 홈페이지(www.lh.or.kr)에 게시되는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대표전화 (1600-1004)로 문의하면 되고, 공고일인 18일부터는 현지에 분양상담실(033-541-5277)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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