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李대통령 일방적 방문, 예의 아냐"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1.11.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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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李대통령 일방적 방문, 예의 아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1일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방문에 대해 "정식 제의, 사전 조율도 없이 일방적으로 국회를 방문해 야당 대표를 만나겠다는 것은 국가원수의 기본적인 의전도 아니고 국회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처리 설득을 위한 국회방문 보도와 관련해 이 같이 밝히며 "야당 대표를 만나려면 사전 조율되고 의제와 내용에 대한 협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절충안' 수용을 요구하는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성명 발표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다만 민주당의 당론, ISD 폐기와 피해대책이 담긴 '10+2' 재재협상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FTA 비준안은 19대 국회에서 처리하는 게 맞다"며 "중요한 것은 몸싸움이 아니라 국가 중대사를 야당의 동의 없이 밀어붙이려는 정부 여당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검토를 문제 삼았다. 그는 "이 대통령이 귀를 막고 자신의 주장만 해왔던 과거를 또 되풀이 하는 것 같다"며 "내곡동 땅 문제, 한나라당 의원들의 쇄신 요구에 대해서는 '침묵이 금'처럼 여기더니, 한미 FTA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은 것 같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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