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사회공헌액 더 늘리자" 합의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11.10.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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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사회공헌액 15% 늘어난 6800억 지출키로

은행장들이 사회공헌활동 지원 금액을 증액키로 합의했다. 올해 예상되는 사상 최대 순익 규모에 비해 사회공헌이 미비하다는 비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은행연합회는 10일 "최근 대내외 경제 불안을 감안해 소외 계층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며 "올해 사회공헌활동 사업에 6800억원 내외를 지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은행장들은 이날 오찬을 겸해 열린 은행연합회 이사회에서 사회 공헌활동 강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원금액을 늘리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은행업계 고위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장기화,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이 늘고 있어 은행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오늘 이사회에서도 이런 인식의 공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올해 사회공헌 지원액을 당초 목표치인 6600억원 안팎에서 6800억원 규모로 200억원 가량 증액할 계획이다. 지난 해 지원금액(5923억원)보다 15% 늘어난 규모다.

한편, 은행장들은 이날 이사회에서 매년 11월 둘째 주 열리는 은행 공동 사회공헌활동인 '은행사랑네트워크' 지원액을 지난 해 5억원에서 올해 10억원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저소득 노인가구와 취약계층 아동의 증가를 반영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가구당 지원 수준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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