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병수 한나라당 의원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저신용·저소득 시민에게 10%대 저금리로 대출하는 햇살론 대출 과정에서 새마을금고가 '꺾기'를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지난해 11월 중소기업청에서 햇살론 수혜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새마을금고가 구속성 예금을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자료에 따르면 605건 햇살론 대출 중 21%에서 꺾기가 강요됐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감사원이 실시한 '서민금융 지원시스템 운영 및 감독실태'를 근거로 들며 865개 새마을금고에서 278억100만원의 정책 자금이 새마을금고 직원 등에게 대출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세 자영업자에게 지원돼야 할 자금을 새마을금고 직원 등이 나눠먹기했다는 것인데 도덕적 해이에 대한 지휘 감독 책임은 행정안전부에 있지 않은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어 5조2431억원 규모의 수도권 소재 아파트 담보 대출 중 16.2%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총 302건, 대출잔액 기준 1154억원 규모의 총부채상환비율(DTI) 부당 대출 사례도 발견됐다고 밝혔다.